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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올해 총 27만대 판매 목표… 클리오·트위지 투입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1-18 14:12:00업데이트 2023-05-10 00:49:50
“올해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12만대, 수출 14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동훈 르노삼성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르노삼성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판매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SM6과 QM6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로 2015년 대비 12% 늘어난 총 25만7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0년 역대 최다 연간판매 기록인 27만1479대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이다.

올해도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2017년 르노삼성 판매목표를 내수 12만대 이상, 수출 14만대 이상을 포함한 총 27만대로 밝혔다.

이에 대해 박동훈 대표는 “지난해 트렌드 변화를 선도한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유지하고 QM3, SM3 등 기존 모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SM3 Z.E.와 함께 새로운 모빌리티를 주도해 나갈 트위지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의 새로운 방향 ‘비전 2020’도 발표했다. ‘비전 2020’은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목표로 한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 박 대표는 “우선 품질 최우선주의로 꾸준히 쌓아온 고객들의 신뢰와 고객만족도 1위의 위업을 위해 품질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또한 SM6와 QM6의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신차 출시, 상품성 개선과 기존 라인업을 강화해 내수 시장에서 3위를 탈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비전 2016을 통해 향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에서 최고 효율성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또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생산, 연구개발 지원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르노삼성은 품질 1위, 고객 만족 1위를 목표로 전시장과 영업인력을 늘려 양적 질적 서비스 수준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2년 연속 무분규를 바탕으로 완성차 중 지난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19.0%) 생산량 증가를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도 노사협력과 인적, 물적 투자를 토대로 생산성 극대화, 효율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르노 그룹 내 위상이 최고로 올라 선 중앙연구소의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역시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르노 상용차 수입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박 대표는 “지난해 상용차 도입이 무산됐지만 계속 추진할 생각”이라며 “국내 규정 상 차량에 사고기록장치(EDR)가 포함돼야 하는데 본사 측에서 국내 사정을 위해 따로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르노 미니밴 에스파스 도입도 딜레마에 빠졌지만 언젠간 들여올 것”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