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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승용차도 보이콧’…7월 판매 전월比 32% 감소

뉴시스
입력 2019-08-05 10:27:00업데이트 2023-05-09 19:44:14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토요타 등 일본산 수입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7월 수입자동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674대로, 6월(3946대)에 비해 1272대(32.2%) 줄었다.

7월 렉서스 판매대수는 982대로 전월에 비해 24.6% 감소했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ES300h가 인기를 이어가며 렉서스는 수입차 3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했다.

토요타는 865대 판매되며, 전월대비 37.5% 감소세를 나타냈다. 혼다는 전월대비 41.6% 감소한 468대, 닛산은 19.7% 감소한 228대, 인피니티는 25.1% 감소한 131대를 각각 나타냈다.

일본산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3229대)과 비교해서도 17.2% 감소했다. 반면 스웨덴산 승용차는 전년동기 대비 6.4%, 프랑스산 승용차는 9.7% 각각 판매가 늘었다.

일본산 승용차 점유율 역시 지난해 7월 15.7%에서 13.7%로, 2%p 줄었다. 유럽산은 1만5109대 신규 등록되며 점유율 77.7%를 나타냈고, 미국산은 1670대로 점유율 8.6%를 보였다.

일본계 브랜드의 1~7월 누적판매대수는 2만6156대로,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 상반기 일본계 브랜드들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만38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수입차 전체 7월 신규등록대수는 1만9453대로, 6월에 비해 0.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2%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7345대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고 BMW가 3755대로 2위를 나타냈다. 렉서스는 982대, 미니는 906대, 볼보는 866대, 토요타는 865대를 각각 나타냈다.

뒤를 이어 포드 762대, 지프 706대, 폭스바겐 544대, 랜드로버 527대, 혼다 468대, 푸조 368대, 포르쉐 360대, 닛산 228대, 캐딜락 202대, 시트로엥 151대, 재규어 149대, 인피니티 131대, 마세라티 103대, 람보르기니 17대, 롤스로이스 16대, 아우디 2대 순이었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295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143대), 렉서스 ES300h(657대)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3071대(67.2%), 2000cc~3000cc 미만이 5283대(27.2%), 3000cc~4000cc 미만이 829대(4.3%), 4000cc 이상이 172대(0.9%), 기타(전기차) 98대(0.5%)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782대(55.4%), 디젤이 6146대(31.6%), 하이브리드가 2427대(12.5%), 전기차가 98대(0.5%)를 각각 차지했다.

구매유형별로는 19,453대 중 개인구매가 1만1894대로 61.1%를 차지했고, 법인구매는 7559대로 38.9%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7월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휴가철 진입과 일부 브랜드의 감소세가 있어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