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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들, 하반기 출발도 부진… 7월 판매 감소 지속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8-01 18:13:00업데이트 2023-05-09 19:45:06
국내 5개 완성차업체들이 하반기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각 업체들은 지난달 하반기를 맞아 내수시장에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효과는 미미했다. 또한 해외 판매도 전년 대비 실적이 줄며 상반기 침체 분위기를 이어갔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체들은 7월 내수 및 해외에서 총 63만659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내수에서는 13만1135대, 해외 판매는 50만5746대다. 전체 판매량은 1.6%가 줄었다.

현대차는 7월 글로벌시장에서 35만246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0.1% 감소(6만286대) 해외의 경우 2.0% 늘어난 29만2182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쏘나타(LF 1737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대 포함)가 807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35.7% 성장세를 보인 신형 쏘나타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등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를 예고했다. 반면 그랜저 판매(6135대)는 전년 대비 28.4% 급감한 모습으로 신차효과가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7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한 29만2182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내수 판매 감소를 줄였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국내 4만7080대, 해외 17만88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2만590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2% 증가, 해외 판매는 3.4%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608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K3가 2만4793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1398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출시한 2세대 K7 상품성 개선 모델 ‘K7 프리미어’는 8173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사상 최대의 월 판매실적이다. 7월 출시한 신형 소형 SUV 셀토스의 경우 지난달 24일 1호차 출고 후 6일만에 3335대가 판매됐다. 현재 누적계약은 8521대로 향후 판매가 기대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707대, 수출 2079대 등 총 1만7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수치다. 내수에서는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판매 부진이 뼈아팠다. 이 기간 G4 렉스턴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904대를 판매했고, 렉스턴 스포츠 역시 20.2% 급감하며 내수 실적 하락 폭을 키웠다. 그나마 티볼리 판매가 전월 대비 16.8%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로는 5.9% 증가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4% 줄어든 모습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8%의 감소세를 나타내 판매 부진 현상이 지속됐다.

한국GM은 같은 기간 3만1851대를 판매했다. 내수 6754대, 수출 2만50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내수 판매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총 3304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28.7% 증가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말리부도 1284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7월 내수 8308대, 수출 7566대로 총 1만5874대를 팔았다. 특히 QM6 7월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4262대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QM6 LPe 모델이 2513대 출고되며 QM6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르노삼성 LPG 모델은 QM6 LPe를 포함해 7월 한달 간 총 3471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의 41.8%를 차지했다. 세단 모델 SM6 LPe와 SM7 LPe는 각각 747대, 211대 판매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