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친환경차도 있다…日 불매운동 분위기 틈타 판매량 늘릴까

뉴스1

입력 2019-07-16 07:10:00 수정 2019-07-16 07: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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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등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보복으로 국내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론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유니클로를 비롯해 데상트·소니·토요타·혼다 등 일본 기업 불매운동 리스트도 올라왔다. 사진은 이달 4일 오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점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관련 1인 시위 중인 서울겨레하나 회원. © News1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일본차의 향후 전망에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친환경차 수요 증대에 따라 수입차 시장에서 나홀로 쾌속질주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산 불매 운동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탈(脫)디젤’ 정책으로 일본차에 점유율을 내어줬던 독일차의 친환경 모델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위협요인이다. 상품성과 가격 등을 놓고 봤을 때 우위를 가리기 힘들다는 점에서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 일부가 일본차 구매수요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수입차(10만9314대) 중 일본 브랜드 판매량은 2만3482대를 기록했다. 21.5%의 점유율로 판매 수입차 5대 중 1대가 일본차다.

유럽산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틈을 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인기를 누린 결과다.

실제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는 전년 대비 49.0% 줄어든 3만2981대 판매되는 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1만6561대로, 36.1% 늘었다. 디젤차 점유율 역시 16.0%포인트(p) 감소한 30.2%에 머물렀다.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은 6.4%p 증가한 15.1% 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 등에 따라 규모 면에서는 디젤이 여전히 앞서고 있으나 하이브리드차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흐름에 독일차들도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하며 판매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일본차의 점유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판매 모델도 세단부터 SUV까지로 다양하다.

렉서스(토요타 고급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세단(ES300h) 및 SUV(UX250h, NX300h, RX450h)와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모델들이 포진해 올해 들어 독일산 친환경차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국내에 2종, 6종의 친환경차를 판매 중이다.

GLC 350 e 4매틱. (벤츠코리아 제공)
지난해 4월 국내 출시된 벤츠 ‘GLC 350 e 4매틱’은 국내 최초의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502.3% 급증한 1283대가 팔렸다.

벤츠의 국내 첫 프리미엄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인 ‘C 350e’ 역시 414대가 판매됐다. 지난 4월 국내 출시가 이뤄졌던 점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들의 차량 가격(엔트리 트림 기준)은 하이브리드 최다 판매 모델인 ES300h와 비교해 1000만원가량 비싼 수준이라 수입차 구매층에게 부담되는 조건은 아니다.

BMW 뉴 7시리즈 주행 모습. (BMW코리아 제공)
BMW 역시 친환경차 판매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740e’의 상반기 판매량은 44대로 전년 대비 57.1% 증가했다.

3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330e’는 이 기간 43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 판매량은 2대에 불과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X5 x드라이브4.0e’도 전년 대비 9.3% 증가한 59대가 팔렸다.

BMW는 최근 출시한 ‘더 뉴 7시리즈’의 국내 출시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함시키며 내수 판매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한 뉴 745e s드라이브, 뉴 745Le s드라이브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최고시스템 출력 39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50~58㎞(유럽기준)까지 주행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업계 전반적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일본차가 선제적 대응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불매 운동 분위기 등이 지속되면 일본차를 선택하는 수요가 독일차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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