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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입차 5대 중 1대가 일본…독일차 감소

뉴스1
입력 2019-07-03 13:45:00업데이트 2023-05-09 19:56:08
메르세데스-벤츠 E300. (뉴스1 DB)메르세데스-벤츠 E300. (뉴스1 DB)
올 상반기 수입자동차 판매가 급감했다. BMW와 아우디 등 주요 독일차가 재고 물량 부족에 시달렸고, 유럽의 배출가스 인증 방식 변경으로 신차 출시가 지연된 탓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늘면서 일본차 판매량은 10% 이상 증가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14만109대)보다 22.0% 감소한 10만9314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규 등록도 전년 대비 16.8% 감소한 1만9386대에 그쳤다. 전월보다 0.8% 줄어든 수치다. 올 들어 월간 신규 등록 대수는 단 한 번도 2만대를 넘지 못했다.

일본차는 인기다. 상반기 총 2만3482대가 팔려 수입차 시장 점유율 21.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만1285대)보다 10.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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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독일차 판매량은 34.2% 감소한 5만7957대였다. 독일차 등 유럽 브랜드가 배출가스 인증 지연 등에 따른 재고 물량 부족으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일본차가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랜드별 누적 등록 대수는 벤츠가 3만3116대로 1위에 올랐으며 BMW(1만7966대), 렉서스(8372대), 토요타(6319대), 혼다(5684대)가 뒤를 이었다.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는 ES300h, 캠리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벤츠와 BMW의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19.4%, 48.0% 감소한 것과 달리 렉서스는 3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혼다 판매량은 94.4% 급증했다.

이들에 이어 볼보(5229대), 지프(4768대), 포드(4732대), 미니(4406대), 랜드로버(4203대)가 6~10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수입차 시장에서도 이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누적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는 벤츠 E300, E300 4매틱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델 포함 벤츠는 총 5개 모델을 10위 안에 포진시켰다. 3위는 렉서스 ES300h, 4위는 포드 익스플로러 2.3, 5위는 벤츠 C 220d 였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6632대), BMW(3292대), 토요타(1384대), 렉서스(1302대), 지프(939대), 볼보(871대), 포드(833대), 혼다(801대), 폭스바겐(628대), 랜드로버(616대) 등 순이었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