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마음을 훔쳐라”… 中 맞춤형 전기차-SUV 출격

김현수 기자

입력 2019-04-17 03:00:00 수정 2019-04-1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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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국제모터쇼 개막

16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上海) 상하이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상하이국제모터쇼는 다양한 전기자동차 20여 대가 전시됐다. 왼쪽부터 닛산 전기차 리프를 기반으로 한 중국형 실피,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SUV인 ID 룸즈.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전략형 SUV인 ix25(오른쪽)와 엔씨노(한국명 코나) 전기차 등을 공개하면서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상하이=AP 뉴시스·현대자동차 제공
“중국의 전기자동차를 향한 야심이 상하이모터쇼의 중심이 됐다.”

16일 중국 상하이(上海)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상하이국제모터쇼를 두고 AP통신은 이같이 평했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 시간) “상하이모터쇼에 최소한 20여 종 이상 전기차가 전시된다”며 과열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처럼 올해 상하이모터쇼는 급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연장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그만큼 중국 최초 모델뿐 아니라 세계 최초, 즉 월드프리미어 전기차 모델도 적지 않게 전시됐다. 한국에서도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업체도 상하이모터쇼에서 전기차 기술력을 자랑했다.

현대차는 16일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인 ix25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 엔씨노(한국명 코나) 전기차, 링둥(한국명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4종을 최초로 공개했다. 소형 SUV ix25는 5년 만에 2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해 하반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선보인 4종 중 2종은 친환경차다. 하반기에 엔씨노 전기차와 링둥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판매 의무제 등 규제 강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개막 첫날이자 미디어데이인 이날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고성능차 등을 강화한다는 미래 비전도 발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중국형 신차 ‘올 뉴 K3’를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올 뉴 K3를 중국 시장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기아차는 올 뉴 K3의 가솔린 모델뿐 아니라 친환경차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음 달 중국에서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닛산, BMW 등도 앞다퉈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14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SUV인 ‘ID 룸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넉넉한 공간의 대형 전기차 SUV로 2021년 중국에서 처음 판매될 예정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30분 만에 총용량의 80%까지 재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M은 뷰익 모델의 순수 전기차를, 닛산은 8월에 판매될 중국 전용 순수전기차 실피를 전시했다. 아우디는 e-트론과 ‘Q2L e-트론 시리즈’를 선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130만 대로 세계 전체 시장의 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는 위축됐지만 친환경차 시장은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그간 전략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키웠고, 최근에는 강력한 친환경 판매 의무제도를 도입해 기업들이 친환경차를 팔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격전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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