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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부담 확 줄여라”…무상지원 혜택 강화하는 車업계

뉴시스
입력 2019-03-14 09:20:00업데이트 2023-05-09 20:36:02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존의 단순 구매 혜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에도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혜택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존 3년, 8만~10만㎞ 수준에 머물렀던 무상보증 서비스를 5년, 10만㎞ 이상으로 늘리는 동시에 각종 사고 시 무상지원 혜택을 확대하는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외관 무상 수리와 중고차 가격 보장, 리조트 숙박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기아 빅(VIK)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자동차에만 머물렀던 기존 서비스를 고객들을 위한 혜택 등으로 세분화해 ‘자동차 케어’와 ‘일상 케어’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차 케어의 경우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외관 손상 시 무상 수리는 물론 픽업과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빅 스타일 케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경형의 경우 3만1000원, 소형 4만6000원, 중·대형 5만7000원의 레드 멤버스 포인트가 차감된다.

또한 국산 브랜드 중 최고 수준으로 최장 기간 중고차 가격 보장 비율을 약속하는 ‘빅 개런티 케어’로 중고차 판매와 신차 구입 시 수반되는 부담을 눈에 띄게 줄였으며, 보유하고 있는 차를 최고 경매가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차 구매 후 1년간 월 납입금을 면제해주는 동시에 중고차 가격을 최대 77%까지 보장해주는 ‘빅 체인지 케어’도 마련했다.

일상 생활을 위한 ‘빅 데일리 케어’는 허위 쇼핑몰 사이트로 인한 피해나 보이스 피싱 등 온라인 금융 범죄 피해 발생 시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며, 골절과 화상 수술 시 각각 최대 50만원 등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자동차는 3월 한 달간 차량 구입 단계에서 가격 할인과 보증 연장 혜택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 동급 최장 보증 연장 서비스 ‘워런티 프로미스 510(5년·10만㎞)’을 제공하며, ‘G4 렉스턴’의 경우 동급 최장 7년·15만㎞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프로미스 715’ 또는 5년·10만㎞ 보증기간과 봄나들이 지원금 10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미스 510’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역시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아테온’을 출시하면서 보증 연장 외 사고 수리비 지원 등을 포함한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총 소유비용 절감’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모든 보증 항목에 대해 업계 최장 수준인 5년 또는 15만㎞ 무상보증을 제공하는 ‘범퍼 투 범퍼 5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수입차 최초로 지원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차체의 판금·도색이 필요한 경우 최대 150만원, 전면 유리와 사이드미러, 타이어 등에 대해서 최대 200만원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바디&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아테온은 이와 같은 고객 중심형 측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 덕분에 까다로운 40대 고객층으로부터 ‘합리적인 중형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모든 차량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5년 또는 10만㎞까지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다만 3년 이후부터는 수리비용 한도가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이와 함께 해당 보증 기간 동안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구매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