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해외판매 연초부터 후진… 험난한 길 예고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2-07 03:00:00 수정 2019-02-0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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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1월 실적 7.8% 악화… 세계적 불황-中 수요 위축 영향
올해 출시할 신차들에 기대
국내 판매량은 4.5% 늘어 순항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선 선전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부진해 전체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초부터 이런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6일 각 회사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총 58만5607대로 지난해 1월(62만175대)보다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지난달 국내에서 총 11만7464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1월(11만2452대)보다 4.5%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그랜저(1만77대)가 1만 대 판매를 넘긴 가운데 싼타페도 7001대가 팔려 국내에서 6만440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1월 5만1426대에 비하면 17.5%나 늘어난 판매량이다. 쌍용차도 8787대를 팔아 14.5%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정부가 차를 살 때 내야 하는 개별소비세를 5.0%에서 1.5%포인트 인하하는 혜택을 올 6월까지 연장한 데다 새로운 차종이 출시될 때 판매가 늘어나는 신차 효과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도 돋보였다. 현대차가 지난해 말 출시한 대형SUV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5903대가 팔리며 승용차와 SUV 전 차종 가운데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적재함을 더 키운 ‘렉스턴 스포츠 칸’이 추가로 출시된 쌍용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도 지난달 4302대가 팔렸다.

하지만 이들 5개 업체의 해외 판매 실적은 지난해 1월(50만7723대)에 비해 7.8% 떨어진 46만8143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해외에 25만2873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12.2% 줄어든 현대차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의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GM(―2.6%)과 쌍용차(―13.0%), 르노삼성차(―44.8%)도 일제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만 해외 판매가 늘었지만 증가 폭은 2.2%에 그쳤다.

완성차업계에서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 흐름에 중국 시장 위축까지 이어지면서 새해에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중국과 북미 시장이 크게 개선되긴 어려워 보인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앞으로 내놓을 신차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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