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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19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원성열 기자
입력 2018-12-19 14:27:00업데이트 2023-05-09 21:06:20
부사장 현대자동차  문정훈(왼쪽)-부사장 현대모비스  성기형-부사장 현대기아차  박동일부사장 현대자동차 문정훈(왼쪽)-부사장 현대모비스 성기형-부사장 현대기아차 박동일
40대 신규 임원수 늘려 차세대 리더 후보군 육성
미래기술 확보 차원 연구개발·기술 분야 146명 승진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2019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총 347명 규모의 2019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이다.

이번 인사는 40대 신규 임원 수를 대폭 늘려 세대교체와 동시에 중장기 리더 후보군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실적 위주 인사 기조와 함께 미래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부문과 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를 확대했다.

이사,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는 전년 대비 42명이 증가했다. 특히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는 2018년 115명에서 2019년 141명으로 22.6% 증가했다. 반면 상무 이상 승진자는 전년 대비 5명(102명 → 97명)으로 줄었다. 전체 승진자 중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 44.0%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146명으로 지난해 137명보다 늘었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도 강화했다. 새롭게 선임된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 유제명 위원, 환경차 분야 어정수 위원, 연비동력 분야 정영호 위원 등이다.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는 총 89명으로 전체 승진자 가운데 25.6%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 및 자율 경영 시스템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며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