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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기반 자체 개발 자율주행차, 빈 자리 찾아 주차까지 척척

박정민 기자
입력 2018-12-17 03:00:00업데이트 2023-05-09 21:07:55
큐브인텔리전스 리차드 빅스 대표.큐브인텔리전스 리차드 빅스 대표.
자율주행 및 최초의 자율 주차 시스템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14일 삼성동 JBK홀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큐브카’ 공개와 함께 ‘발레파킹데모주행’을 시연한 ㈜큐브인텔리전스(대표 리차드 빅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큐브인텔리전스(이하 큐브)는 라이더(Lidar), 레이더(Radar), 초정밀 GPS, 카메라, 초정밀 Map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자체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성하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섰다. 이로써 자율주행차 발레파킹기술의 구현을 통해 자율 주행이 접목되어있는 ‘P2P 카셰어링’ 서비스를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큐브는 영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차 개발전문회사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 관련 컨설팅 기업 ‘e&Co’, 세계 최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Palo Alto Networks’,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의 Tier-1인 ‘Dual-NSA’, MG손해보험과의 정식 업무 협약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기술 개발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포르투갈 브라가(Braga), 일본 교토, 브라질 쿠리치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프랑스 리옹, 이탈리아 트렌토 등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전 세계의 도시들과 함께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및 시민들의 운전습관 변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큐브는 회사의 모토를 ‘퓨처 모빌리티’로 내걸었다. 지금까지 구글 등 관계기업들은 위치 정보 및 콘텐츠 정보 제공을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자동차에 대한 정보 구축은 대외 여건상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이와 같이 움직이는 사물 및 사람들과 관련된 정보 시장은 수십조 원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으로 큐브는 이러한 퓨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회사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큐브의 빅스 대표는 “자동차 데이터 시장에 에코시스템을 구축하여 데이터 생산자인 큐브박스 사용자와 데이터 소비자인 자동차 관련 기관 모두가 최대의 편의와 이득을 얻을 것”이라며 “큐브박스의 상용화를 통해 최고의 자동차 분야 빅데이터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한 큐브는 P2P 카셰어링 ‘큐브 카(Cube Car)’를 통해 주차 공간 확보와 미세먼지 문제에 기여하고자 한다. 기존 초단기 렌터카 형태의 카셰어링 산업에서 벗어나 개인차량 공유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유휴자산을 가동하여 경제적 효율을 높이고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율주차에 특화된 큐브의 ‘자율발레(Autonomous Valet)’ 파킹 솔루션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개발된 AI를 이용하여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사전에 확보하고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통해 일정을 조정하여 지상에서 차량을 픽업할 수 있는 자율 주차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의 이목을 끈다.

자율주차로 누구나 운전기사를 둔 것과 같은 세상이 올 것

이와 관련해 “일반 차량에 카메라와 AI센서 부착만으로 누구나 이용 가능해 굳이 고가의 차량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누구나 수행 운전비서를 둘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힌 빅스 대표는 “하루 평균 20분, 현대인들이 주차장에서 소모하는 시간을 지원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이 평생 주차를 위해 낭비하는 시간이 106일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에 맞춰 큐브는 사람들의 106일 치에 해당하는 주차에 바치는 시간을 절약해줌으로써 106일을 더 살게 해준다는 의미인 ‘106(One O Six)’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빅스 대표는 “블록체인을 통한 보안 및 데이터 활용 기술을 선(先) 확보하고 편리하고 올바른 운전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자 한다”며 “자율주행 및 자율주행차 발레파킹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딥러닝 트레이닝을 통해 글로벌 내비게이션 시장에 정확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모빌리티 전문 분야로서 세계로 나아갈 것”으로 밝혀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 가치를 더욱더 빛내고 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