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피아트 경유車도 배출가스 불법조작
김하경 기자
입력 2018-12-05 03:00:00 수정 2018-12-05 03:00:00
레니게이드 등 2종 2428대 적발… 환경부, 12월 중 인증취소하기로
4일 환경부가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실을 적발한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지프 레니게이드’(위쪽)와 ‘피아트 500X’. 환경부 제공이탈리아 피아트사의 2000cc급 경유차에서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적발 차종은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셰에 이어 피아트까지 유명 수입차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차량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판매된 지프 레니게이드 1610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판매된 피아트 500X 818대다. 이 차량들은 자동차를 운행한 지 23분이 지나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EGR) 가동률이 떨어지도록 설정돼 있었다. 실내 인증시험 기준인 20분 동안만큼만 제대로 가동되도록 교묘하게 조작한 것이다.
EGR 가동률이 떨어지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늘어난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지프 레니게이드의 배출가스를 측정한 결과 질소산화물은 실내 인증 기준인 km당 0.08g의 6.3∼8.5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등도 실내 인증시험 기준만 통과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가 적발됐다.
환경부는 피아트사의 경유차량 2428대에 대해 이달 중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차량들을 수입해 판매한 FCA코리아㈜에 대해서는 결함 시정명령(리콜)과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16년 8월 이후 판매된 지프 레니게이드는 EGR 설정을 변경해 운행 23분이 지나도 EGR 가동률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차량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판매된 지프 레니게이드 1610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판매된 피아트 500X 818대다. 이 차량들은 자동차를 운행한 지 23분이 지나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EGR) 가동률이 떨어지도록 설정돼 있었다. 실내 인증시험 기준인 20분 동안만큼만 제대로 가동되도록 교묘하게 조작한 것이다.
EGR 가동률이 떨어지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늘어난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지프 레니게이드의 배출가스를 측정한 결과 질소산화물은 실내 인증 기준인 km당 0.08g의 6.3∼8.5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등도 실내 인증시험 기준만 통과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가 적발됐다.
환경부는 피아트사의 경유차량 2428대에 대해 이달 중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차량들을 수입해 판매한 FCA코리아㈜에 대해서는 결함 시정명령(리콜)과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16년 8월 이후 판매된 지프 레니게이드는 EGR 설정을 변경해 운행 23분이 지나도 EGR 가동률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자동차 인기기사
- 1벤츠 7인승 밴 ‘V클래스’ 국내 도입…“럭셔리 밴 시장 개척”
- 2“투자자 떠나면 노동자 길거리 나앉아… 일자리 지키는게 우선”
- 3[신차 시승기]견고해진 기아차… 쏘울 부스터·K3 GT ‘돌격’
- 4급변하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 글로벌기업, 대규모 공채 없어
- 5기아차, ‘스팅어 알칸타라 에디션’ 출시…가격 3880만원
- 6팅크웨어, 블랙박스 2종 ‘2019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7서장훈 전현무 불편한 관계…왜?
- 8문채원 홍석천 인증샷 보니 머리크기 차이가…
- 9포드코리아, ‘2019 포드∙링컨 아카데미’ 개최
- 10한불모터스, ‘푸조 SUV 데이 전국 시승 행사’ 개최
비즈N 탑기사
- 응급환자들 위해 헌신한 故 윤한덕 센터장에 LG 의인상
- 실수로 액셀 밟아 식당으로 차량 돌진…70대 운전자 입건
- “50% 수익 약속”…‘청년 버핏’ 투자금 사기 혐의로 피소
- 주꾸미·낙지 씹지 않고 ‘꿀꺽’…50대, 기도 막혀 질식사
- 김동성, 심경 고백 “내가 바보 같아서 또 이런 일에…장시호 때랑 똑같아”
- 7평짜리 신혼집에서 만원짜리 결혼반지로 시작했지만… [동정민 특파원의 파리 이야기]
- “안락사 알았으면 기부 안해”…박소연 대표, 동물·시민단체에게 줄고발
- ‘혜은이 남편’ 김동현, 또 사기혐의 피소…“1억 안 갚아, 혜은이도 3000만원”
- 임세원 교수, 끝까지 간호사 챙기다…생전 SNS “이것이 나의 일”
-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60% 이식한 육군 안정환 소령 귀감
- 벤츠 7인승 밴 ‘V클래스’ 국내 도입…“럭셔리 밴 시장 개척”
- 삼성, 미국 소비자 ‘친밀한 브랜드’ 12위…구글·MS 제쳐
- 2월 서울 아파트 계약 ‘총 49건’…10억 이상은 ‘단 3건’
- 해외직구에 밀수죄 적용은 ‘가혹’…형사처벌 대신 과태료
- [신차 시승기]견고해진 기아차… 쏘울 부스터·K3 GT ‘돌격’
- 애플에 3년 앞서고도 묻혔던 ‘심전도 시계’ 살아났다
- “투자자 떠나면 노동자 길거리 나앉아… 일자리 지키는게 우선”
- 서울교대 인근 원룸 월세, 1년새 16.4%↓…홍대에 역전
- 현대重 승자의 저주?… 대우조선 인수에 최대 2조원 넘게 들수도
- 불황이 아니라 양극화…실적이 보여준 2018년 유통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