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오버부스트’ 폭발적 가속력…“진짜 K3 맞아?”

원성열 기자

입력 2018-12-03 05:45:00 수정 2018-1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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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GT 5도어는 출발부터 중·고속에 이르기까지 유감없이 발휘되는 발군의 ‘가속력’,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안정감’, 그리고 강화된 ‘제동 성능’ 등을 갖춰 스포츠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의 관심을 잡아끌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 기아차 고성능 모델 ‘K3 GT 5도어’ 시승기

204마력 1.6 터보 GDI 엔진 탑재
S모드 경쾌한 가속…젊은층 어필
민첩한 핸들링·고속 코너링 안정
다소 비싼 가격·승차감은 아쉬워


가장 대중적인 준중형 세단인 기아차 K3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닌 심장을 이식해 펀투드라이빙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차가 K3 GT다. 1.6 터보 GDI 엔진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파워를 발휘하고, 급가속 시 순간적으로 토크량을 높여 가속력을 끌어 올리는 ‘오버부스트’ 기능도 있어 스포츠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의 관심이 뜨겁다.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왕복 150km 구간에서 K3 GT 5도어 모델을 시승했다.


● 디자인·연비에 성능까지 갖춘 고성능 모델


기아차는 시승전 브리핑을 통해 K3 GT 초기 계약 현황을 공개했는데 K3 GT 5도어 모델이 80%, GT 플러스 트림이 75%를 넘어섰다고 한다. GT 5도어 모델에 플러스 트림이면 판매가격이 2460만원부터 시작한다. 제법 높은 가격이지만 이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은 명확하게 드러나는 셈이다.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확실한 마니아 층을 형성할 수 있는 차가 바로 K3 GT다.

이날 시승은 고객 선호 트림인 K3 GT 5도어 플러스 모델로 진행됐다. 1.6터보 엔진과 7단 DCT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가진 차다. 일상 가속영역인 1500∼4500rpm의 꽤 넓은 범위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초기 출발부터 중·고속에 이르기까지 운전자가 의도한 만큼의 가속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무엇보다 가속력은 발군이다. 기어 노브를 S 단에 놓으면 곧바로 스포츠 모드로 바뀌는데, 스포츠 모드에서의 가속감은 골프 GTI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 정도면 이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별도의 드라이빙 교육을 받는 것이 안전하겠다고 느껴질 정도다.

기아차 ‘K3 GT 5도어’ 내부 인테리어.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에코, 컴포트, 스마트 모드도 선택 가능하다. 연비는 주행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다. 스포츠 모드에서 고속 주행을 하면 7∼9km/L 수준으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파워를 마음껏 사용한 대가다.

수동 모드를 사용해 1단에 놓고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등을 떠미는 듯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6500rpm에서 2단으로 자동 변속이 이뤄진다. 이 때의 사운드도 경쾌하고 강렬한 맛이 느껴진다. 파워풀한 주행 감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사운드 튜닝이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드라이브 모드별로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의 주행음과 변속 타이밍, 가속감을 다르게 세팅해 다양한 운전자의 취향을 고루 만족시킨다.

고속 직진 주행과 고속 코너링에서의 안정감도 뛰어난 편이다.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및 튜닝 스프링을 적용해 승차감과 선회 안정성을 높였으며, 스티어링 기어비를 높여 보다 민첩한 핸들링도 가능하다.

고성능 차량인 만큼 전륜 브레이크 사이즈를 증대시켜 제동성능도 강화했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제동 성능을 테스트했는데 급 브레이크시의 하중이동도 꽤 안정적이었고, 코너 진입이나 탈출시의 롤링이나 피칭도 잘 억제해 코너링의 재미도 잘 살렸다.


다만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고속도로 정속주행 승차감은 상당히 떨어져 아쉬웠다.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약간 따로 노는 듯한 불편한 상하 진동이 느껴진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의 연비는 12.2km/L 내외로 공인연비와 큰 차이가 없었다.

미쉐린(PS4) 썸머타이어, 빌스타인 모노튜브 쇽업소버, 강화스프링, 스태빌라이저 바, 강화부시 컨트롤암 등으로 구성한 튜온패키지 옵션을 선택하면 더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K3 GT의 가격은 4도어 GT Basic(수동) 1993만원, GT Basic 2170만원, GT Plus 2425만원. 5도어 GT Basic 2224만원, GT Plus 2464만원이다. 다만 고객 선호 트림인 GT 5도어 플러스 트림에 내비게이션(142 만원)과 드라이브와이즈+후측방 충돌 경고(74만원), 튜온 패키지(93만∼172만원), 선루프(49만원), 시트팩(49만원), 미쉐린 썸머타이어 등을 다 더하면 차량 가격이 3000만원에 가까워지는데, 고성능 모델이라도 준중형급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싸게 느껴진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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