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쉐보레 ‘이쿼녹스’…2019년형으로 돌파구 찾을까

뉴시스

입력 2018-11-30 07:15:00 수정 2018-11-30 0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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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의 ‘이쿼녹스’는 저조한 성적표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이쿼녹스는 지난달 내수판매 189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는 9781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는 3455대가 판매됐다. 싼타페가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1위 차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약 50배가 넘는 판매대수가 차이나는 것이다.

쉐보레는 지난 6월 한국지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를 이끌어낼 야심작으로 이쿼녹스를 출시했다. 이쿼녹스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약 29만대가 판매된 쉐보레의 베스트 셀링 모델로 ‘2018 부산 국제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후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쿼녹스는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탑승자를 위한 능동 안전 사양들이 동급 최고 수준으로 탑재됐으며 2011년부터 6년 연속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출시 이후 연일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쉐보레 이쿼녹스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385대의 내수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191대, 97대로 이마저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출시 직후 판매대수가 증가하는 다른 차종들의 판매 트렌드를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185대와 189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이쿼녹스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을 갖췄음에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경쟁 차종 대비 높은 가격대’를 지목했다.

이쿼녹스는 ‘LS트림’, ‘LT트림’, ‘프리미어’ 등 3가지의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트림별로 약 2900~39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동급 경쟁 차종에 비해 약 100~200만원 정도 더 높은 수치다. 2018년형 싼타페의 경우 가격이 약 28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200만원을 더 내면 사륜구동(AWD) 기능을 추가할 수 있지만 지난 6~8월 사이 이쿼녹스를 선택한 소비자 중 사륜구동을 추가한 비율은 20.3%에 그쳤다. 상위 트림에서 이 정도의 금액을 추가로 투자하면 그만큼 부담이 커지는 만큼 5명 중 1명만 사륜구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쉐보레는 지난 1일 ‘2019 이쿼녹스’를 출시하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2019 이쿼녹스는 세부 모델별로 기본 적용되는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보강해 상품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LT플러스 트림을 추가하는 등 트림 구성을 새롭게 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고 내비게이션 등의 인포테인먼트 부분이 강화됐지만 가격은 올리지 않아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며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영돼 상품성이 개선된 만큼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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