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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아발론 HEV’…파워에 연비까지 다 잡았네

원성열 기자
입력 2018-11-22 05:45:00업데이트 2023-05-09 21:16:38
출시 2주 만에 예약대수가 740대를 넘어선 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넉넉한 공간과 파워를 자랑하면서도 16.6km/L라는 뛰어난 복합 연비를 가졌고, 여기에 검증된 내구성과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갖춘 것이 인기 비결이다. 사진제공|한국토요타출시 2주 만에 예약대수가 740대를 넘어선 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넉넉한 공간과 파워를 자랑하면서도 16.6km/L라는 뛰어난 복합 연비를 가졌고, 여기에 검증된 내구성과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갖춘 것이 인기 비결이다. 사진제공|한국토요타
■ 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2주 만에 연간판매목표 75% 달성

휠베이스 2870mm 경쟁차종 최대
고효율 엔진…복합연비 16.6km/l
역동적인 디자인…3040 마음에 쏙


‘플래그십 세단, 넉넉한 공간과 파워를 지니고도 연비가 뛰어날 것, 검증된 내구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출 것.’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입차 중 하나가 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All New Avalon Hybrid, 이하 아발론 하이브리드)다.

토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인 아발론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V6 가솔린 모델로 승부했다. 하지만 달라진 시장 환경과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가솔린 대신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로 전열을 가다듬고 국내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6일 출시 이후 시장반응은 초반부터 폭발적이다. 19일 기준 예약대수 740대를 넘어 2주 만에 연간판매목표(1000대)의 74%를 달성했다.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어떤 매력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 넉넉한 공간과 감각적인 디자인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캠리보다 한 단계 위인 토요타의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인 데다 가격, 제원, 상품성 등을 들여다보면 딱 떨어지는 경쟁 모델이 없다.

일단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나 닛산 맥시마 보다 한 단계 윗 등급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나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등을 비교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역시 체급 차이가 난다. 국내에 없는 플래그십 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시장을 정확히 파고들어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했다. 3.6 가솔린 모델에서 토요타 브랜드의 최대 강점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변신하는 순간 상품성이 극대화됐다.

풀사이즈 대형 세단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차체 크기가 가장 크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만 봐도 차이를 알 수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2845mm, K7 하이브리드는 2855mm인 데 반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2870mm에 달한다.

역동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디자인도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이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15mm 길어지고, 전폭은 15mm 넓어졌고 휠베이스는 50mm 길어졌다. 저중심 와이드 스탠스를 실현해 전체적인 라인이 더욱 스포티해졌다. 전면부는 풀 LED 헤드램프와 3차원으로 디자인된 그릴을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고, 측면 디자인은 4도어 쿠페를 연상시키는 루프라인과 짧아진 오버행을 통해 더욱 날렵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했다. 50∼60대는 물론 30∼40대 소비자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다.

운전석과 동반석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각각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수평축을 강조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통해 높은 개방감과 넓은 시인성을 제공하는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한국토요타운전석과 동반석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각각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수평축을 강조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통해 높은 개방감과 넓은 시인성을 제공하는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한국토요타

● 고출력·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도 16.6km/L라는 뛰어난 복합 연비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의 힘이다. 아발론 하이브리드에는 최신 2.5리터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을 장착했다. 운전 조건에 따라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 기술을 적용해 강한 출력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높은 효율성을 내는 비결이다.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과 트랜스미션을 결합해 총 시스템 출력 218마력(ps)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면서도, 동급 최고 수준의 복합연비 16.6km/L를 실현했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기능도 갖췄다. 에코 모드에는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후에도 차의 감속을 더디게 해 최대의 연비 효율을 낼 수 있게 하는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 기능을 적용해 실연비를 끌어올렸다.

뛰어난 정숙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4점식 엔진 마운트의 배치를 새롭게 하여 엔진의 진동을 획기적으로 낮추었다. 흡음재의 배치를 바꾸고 적용 면적도 최대화했다. 바닥에 진동 댐핑 코팅을 적용하고 대시보드 패널과 바닥, 천정 부위 등에 사일런서를 광범위하게 적용해 소음을 억제했다.


● 충실한 안전 및 편의사양

아발론 하이브리드에는 차선이탈 경고(LDA), 선행차량 추종 기능이 들어간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상황 시 브레이크 제동력을 부분적으로 보조하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야간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한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의 안전 예방기술이 포함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적용되어 있다.

가장 돋보이는 안전사양 중 하나는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 기능이다. 운전자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하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출력을 자동으로 억제해 사고를 예방해주는 기능이다. 노령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줄 수 있는 첨단 안전 기술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배터리 위치를 리어시트 하단으로 이동해 기존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60:40 리어 폴딩 시트,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해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해주는 S-플로우(S-FLOW)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썬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갖췄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