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편 차 눈부심 없게 스스로 불빛 조절… 현대모비스, 첨단지능형 전조등 ‘AADB’ 세계 첫 개발

이은택 기자

입력 2018-10-25 03:00:00 수정 2018-10-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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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도로 구조와 주변 차량을 인식해 전조등 불빛을 차량 스스로 조절하는 ‘첨단 지능형 전조등(AADB)’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상향등이나 강한 불빛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현대모비스는 운전자 지원기술(ADAS)과 연계해 상향등을 켠 상태에서도 언제든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해주는 AADB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도 이와 비슷한 지능형 헤드램프(ADB)가 있었지만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ADB는 앞이나 맞은편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불빛을 인식하고 상향등 불빛을 조절해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는 기술로 일부 고급차에만 적용됐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AADB는 이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불빛을 조절한다. 앞에 주행하는 차량의 불빛뿐만 아니라 차로 정보, 뒤에서 다가오는 차의 간격, 고속도로와 국도 정보, 굽은 길의 곡률 정보를 수집한다. 그 결과 뒤에서 추월해 앞으로 나아가는 차량, 급커브 구간에서 달려오는 반대편 차량 등을 인식하고 그 부분에는 상향등 불빛을 비추지 않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반 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상향등은 ‘눈부심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다. 운전 중 상향등을 강하게 비추면 상대편 운전자는 일시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운전자들은 이런 현상을 일명 ‘눈뽕’이라고 부른다. 현대모비스는 AADB와 관련된 특허를 국내에서 6건, 해외에서 12건 출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차량에 쓰이는 장치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더해 기술을 구현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며 “빠르면 2020년 말경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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