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완성차 BMW에 국내 첫 구상권 청구 후 소송 간다

뉴스1

입력 2018-08-08 15:27:00 수정 2018-08-08 15: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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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BMW 손해액만 2329억 최고…과거 사고도 재조사
결함 인정해도 구상권에 응할지는 미지수…소송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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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연쇄 화재 사고의 원인이 차량 결함이라고 인정한 BMW코리아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에 나선다. 완성차 제조회사를 상대로 한 첫 구상권 청구다. 최근 화재 사고뿐 아니라 수년간 사고까지 모두 모아 지출했던 보험금을 내놓으라고 할 계획이다. 보험사들과 BMW 간 소송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복수의 손해보험사는 8일 “BMW가 지난 6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차량 결함을 인정한 만큼 화재 사고로 지출한 보험금에 대해 BMW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상권은 남의 빚을 갚아 준 사람이 그 사람에게 그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권리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 차량에서 화재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32건 발생했다. 2011년 이후부터 매년 유사한 사고가 있었지만, BMW는 ‘원인불명’이라고만 책임을 부인해왔다. 그러다 올해 연쇄 화재 사고로 사태가 커지자 BMW는 차체 결함을 인정하고 42종 10만6000여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BMW 520d 차종을 비롯해 여러 차량의 화재 사고와 고장 수리 등으로 인한 보험금을 고객에게 보상해줬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액 중 BMW 손해액이 23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차체 결함으로 의심이 가도 BMW가 인정하지 않아 구상권을 청구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번에 회사가 결함을 인정했으니 구상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들은 현재 회사별로 올해 화재사고는 물론, 지난 수년간 사고 중 유사 사례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다. 관련 작업을 마치면 회사별로 BMW에 구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BMW가 곧바로 보험사들의 구상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 BMW가 거부하면 보험사들은 BMW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BMW와 법적 다툼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량 결함을 직접 인정했으므로 소송으로 가더라도 보험사들이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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