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승용차 내수…현대·기아·벤츠·BMW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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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06 09:38:00 수정 2018-07-06 09: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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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 1.09% 증가…수입차 18%↑·국산차 2% ↓

올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승용차 판매가 수입차의 고속 질주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가량 성장했다. 국산차는 부진했으나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량 확대와 벤츠·BMW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따른 결과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기아차만이 나란히 6%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링카 티구안 출시로 5월과 6월 약 2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BMW와 토요타, 랜드로버, 볼보, 아우디 등도 두 자릿수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지엠(GM)은 군산공장 폐쇄 발표 등 올 초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 국산차 중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2개월간 한국지엠의 판매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수입차에서는 혼다, 닛산, 시트로엥 등이 부진했다.

◇ 상반기 승용차 판매량 1.09% 증가…수입차 18% ↑, 국산차 2% ↓

6일 국내 완성차 브랜드 5곳과 수입차 브랜드 24곳의 올 상반기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76만3675대에서 1.09% 증가한 76만3675대로 집계됐다.

국산 브랜드 중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의 판매는 모두 감소했지만 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을 비롯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도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산차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63만19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줄었다. 수입차는 18.6% 늘어난 14만109대였다. 국산차는 1만3604대가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2만1957대가 더 판매됐다.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의 시장 누적 점유율은 각각 81.9%, 18.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차 점유율은 2.68%포인트 올랐고, 국산차 점유율은 그만큼 감소했다.

다만, 6월 한 달을 기준으로만 보면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량은 모두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총 13만2884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2% 감소했다.

감소 폭은 국산차가 컸다. 국산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10만9573대로 전년과 비교해 5.9% 줄었다. 수입차는 2만3311대로 전년비 1.9% 줄었다. 지난달 국산차와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82.5%, 17.5%였다. 수입차 점유율이 전년 동월 대비 0.59%포인트 확대된만큼 국산차 점유율은 하락했다.

◇ 상반기 판매, 현대·기아차 전년比 6% 증가…6月 판매는 ‘주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기아차만이 견고한 판매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대차, 기아차의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각각 26만462대, 23만6210대였다. 전년 판매량과 비교하면 6.4%, 6.3% 증가했다. 시장 평균 판매 증가율인 1.09%의 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의 누적 시장 점유율은 34.3%로 지난해 32.6%에 비해 1.7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상승한 30.6%였다.

현대·기아차 합산 누적 점유율 역시 64.9%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포인트 확대됐다. 국산차 중 누적 점유율이 확대된 브랜드는 현대·기아차뿐이다.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와 싼타페가 효자 노릇을 했다. 올 상반기 그랜저는 5만8468대, 싼타페는 5만1753대 판매됐다. 싼타페는 최근 4개월 연속 내수 최다 판매모델에 오른 것을 비롯해 출고 대기 물량만 1만여대에 육박해 하반기에도 현대차 실적 증대를 이끌 기대주다.

기아차 역시 신형 K9과 K3의 꾸준한 신차효과가 실적 증대로 연결됐다. K3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2만4689대가 판매됐다. K9은 이 기간 4801대가 팔렸는데, 무려 458.3%가 증가한 수치다. RV 모델 중 카니발, 쏘렌토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9%, 6.7% 늘어난 3만7362대, 3만5838대였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5만1505대로 5개 브랜드 중 3위에 올랐다. 하지만 G4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외에 주력 모델이 모두 부진하며 판매량은 전년비 3.7% 감소했다. 모델 노후화로 고심하는 르노삼성도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SM5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해 판매량이 22.6%나 축소됐다.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 합의 이후 스파크, 이쿼녹스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으나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로 촉발된 법정관리 위기, 한국시장 철수론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5개 브랜드 중 가장 적은 3만8664대였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4%가 줄었다.

6월 판매량만 보면 국산 브랜드 5곳은 모두 쓴잔을 들이켰다. 현대차,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각각 4만3226대, 4만7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 2% 감소했다. 쌍용차, 르노삼성도 각각 8%, 20.9% 줄어든 9684대, 7120대 판매에 그쳤다. 8798대로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지엠의 판매량도 17.8% 감소했다.

◇ 벤츠-BMW ‘왕좌 다툼’…토요타, 아우디·폭스바겐 추격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강세는 계속됐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모두 판매량을 늘리면서 시장을 이끌었고, 이들과 함께 ‘빅4’를 결성했던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량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11만8152대 대비 18.6% 증가한 14만109대였다. 브랜드별 판매 1·2위 자리는 벤츠와 BMW가 지켰다. 벤츠는 4만1069대를 팔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8.9% 늘었다. 시장 점유율 29.3%를 기록,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BMW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9.2% 확대된 3만4568대였다. 시장 점유율은 24.7%로 벤츠를 턱밑에서 추격했다.

토요타는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토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60.8%가 증가한 8350대를 판매했다. 랜드로버도 SUV 차량을 앞세워 전년보다 42.7% 증가한 6339대를 판매했다. 4189대를 판매한 볼보의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19.3%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무기인 렉서스는 6276대의 판매실적으로 누적 판매 5위에 올랐다. 신형 티구안에 힘입어 5월 2194대, 지난달 1839대를 판매한 폭스바겐도 누적 판매 5268대로 24개 수입차 브랜드 중 8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5011대로 폭스바겐 뒤를 이었다.

푸조와 포르쉐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1.3%, 36.2% 늘었다. 반면 혼다(-45%), 닛산(-19.3%), 시트로엥(-39.6%) 등은 부진했다.

지난달 판매량만 비교하면 벤츠(6248대), BMW(4196대), 폭스바겐, 랜드로버(1462대), 토요타(1311대), 아우디(1282대), 포드(1109대)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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