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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재개 아우디, 단번에 ‘수입차 3위’… 최대 1600만원 할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5-08 20:20:00업데이트 2023-05-09 22:13:48
아우디 A6아우디 A6
아우디가 판매재개 한 달여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같은 아우디 국내 판매 실적은 라인업을 완전히 갖추지 못한 상황 속에서 주력 모델 1개 차종만으로 거둔 성적이다.

8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165대의 자동차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7349대)와 BMW(6573대)에 이어 국내 수입차 업체 판매 순위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특히 아우디 전체 판매량 중 99.6%에 달하는 2156대가 모두 주력 모델인 A6에서 나왔다.

본격적인 국내 판매 재개에 나선 아우디는 연식 변경을 거친 A6를 재출시하면서 최대 1600만 원에 달하는 혜택을 적용했다. 자체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1300만 원 할인을 지원하고 여기에 타던 차를 반납하면 300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 줬다. 또한 이달 할인폭은 최대 21%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보인 A6 공식 판매가는 기본형이 6170만 원, 프리미엄은 6520만 원, 콰트로 6470만 원, 콰트로 프리미엄 6820만 원으로 구성됐다. 할인이 적용되면 4000만 원 후반대에서 5000만 원 초중반대로 구입 가능한 셈이다.

출시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신차가 파격 할인돼 판매된 것은 이례적인 사안으로 국내 시장 재진입에 대한 아우디 측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A6의 경우 8세대 모델인 ‘신형 A6’가 글로벌 시장에 데뷔했고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판매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7세대 모델은 사실상 ‘끝물’이기 때문에 파격 할인 적용이 수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5923대로 전년 대비 29.3% 성장했다. 올해 1~4월 누적 등록대수 역시 9만3328대로 작년(7만5017대)보다 2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무려 7349대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BMW(6573대)와 아우디는 나란히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도요타 1709대, 포드·링컨 1054대, 랜드로버 911대, 렉서스 872대, 볼보 863대, 폴크스바겐 809대, 미니 749대, 크라이슬러·지프 486대, 닛산 449대, 혼다 426대, 푸조 385대, 포르쉐 275대, 재규어 249대, 인피니티 208대, 캐딜락 142대, 마세라티 125대, 시트로엥 80대, 벤틀리 31대, 롤스로이스 13대 순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