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현대차가 만든 거 맞아?”…‘벨로스터N’ 날쌘 코너링·사운드 감탄

뉴시스

입력 2018-05-04 10:46:00 수정 2018-05-04 10: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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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에서 팝콘 튀기는 배기음을 들으니 너무 어색한데?” “이거 진짜 현대차가 만든 거 맞아?”

지난 4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에서 ‘벨로스터N’ 미디어 사전체험 행사를 끝낸 후 기자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현대차가 다음달 국내에 출시하는 고성능 N의 두번째 모델 ‘벨로스터 N’은 시그니처 컬러인 ‘퍼포먼스 블루’와 레드 포인트로 꾸며졌다.

‘코너링 악동’이라는 별칭만큼 소리도 달랐다. 호랑이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와 고속주행을 할 때 요란하게 터져나오는 팝콘 튀기는 듯한 배기음에 절로 심장 박동수(BPM)가 빨라졌다.

전문 드라이버가 모는 벨로스터 N의 옆자리에 앉아 20분 가량 고속핸들링 시험로, 슬라럼, 코너링 주행로를 돌 때는 아찔한 속도와 땅을 움켜쥐는 듯한 안정적 코너링에 감탄했다.

벨로스터 N은 고성능2.0터보 엔진, 6단 수동변속기, 런치 컨트롤, 레브 매칭,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이 기본 탑재됐다. 최고출력 27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의 여유로운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피렐리의 고성능 타이어도 탑재됐다.

특히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배분해주는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을 적용, 빠른 속도로 급커브를 돌 때도 안정적 성능을 보여줬다. 담당 연구원은 “급커브를 돌때 안쪽 바퀴의 속도를 줄이고, 바깥쪽 바뀌의 속도를 빠르게 해 안정적 코너링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N은 남양연구소에서 태어나고 현대차의 주행성능 테스트 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에서 단련된 현대차의 첫 고성능 라인업이다. 뉘르부르크링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인스트럭터는 “N은 퍼포먼스 측면에 있어서 현대차의 모든 차량 중 최고”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N’은 정의선 부회장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을 받고 있는 라인업이다. 정 부회장은 N라인업을 위해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의 핵심인력을 대거 영입했고, 고가의 장비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가 BMW ‘M’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에게는 마차를 잘 끄는 말만 필요한게 아니고, 잘 달리는 말, 전쟁에서 잘 싸우는 말도 필요하다”며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2015년 BMW에서 고성능차 브랜드인 ‘M’의 성능을 완성시킨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현 현대차 사장)를 직접 접촉, 현대차 부사장직을 맡아 남양연구소와 유럽연구소에 개발 전담부서를 직접 총괄하도록 했다.


올 초에는 비어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고, 지난 3월에는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 사업부’를 신설, BMW 고성능 브랜드 ‘M’의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 ‘토마스 쉬미에라’를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2014년 R&H(Ride&Handling) 성능개발동을 완공했다. 3일 벨로스터N 사전체험에 앞서 방문한 R&H 성능개발동에는 14종의 시험장비가 가동되고 있었다. 장비 가격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이중 다이나믹K&C(Kinematics&Compliance)는 전 세계에 3대 밖에 도입되지 않은 시험장비로, 코너링, 험로주행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서스펜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측정할 수 있다. 바퀴에 최대 4.1t까지 힘을 주며 1초에 50번까지 흔들림을 줘 실제 주행상황에 따른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가격은 1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체에 서스펜션을 심지 않고도 테스트를 할 수 있어, 연구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담당 연구원의 설명이다. 담당 연구원은 “현대차에 도입된 다이나믹K&C는 전 세계에 3대 밖에 도입되지 않은 장비로, 현대차가 보유한 장비가 이 중에서도 최고 사양”이라며 “N은 이 장비를 사용해 개발한 첫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과 호주에서 선보인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 N’과 다음달 국내에 선보일 ‘벨로스터 N’에 이어 꾸준히 N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 i30 N과 벨로스터 N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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