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조사 전기트럭 올해 생산… 도로에서 만나길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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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2 03:00:00 수정 2018-04-12 03: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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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물차 7년간 47대 판매… 차량 선택 폭 좁고 인프라 부족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동아일보DB
12∼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브이(EV·Electric Vehicle) 트렌드 코리아’ 전시회에서는 전기화물차와 전기버스를 만날 수 있다. 이날 전시될 전기화물차는 중소 제작사인 ㈜파워프라자가 만든 0.5t 경형트럭이다. 2015년부터 판매된 이 작은 트럭은 현재 국내에서 정부 성능 평가를 통과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전기화물차다.

전기차는 화석연료를 때지 않아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 미세먼지를 만드는 물질인 질소산화물도 내뿜지 않는다. 온실가스 발생량 역시 km당 전기차는 94g, 하이브리드차는 141g, 경유차는 189g, 휘발유차는 192g으로 전기차가 가장 적다. 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앞으로 화력발전 중심의 전력 구조가 친환경적으로 개편될 것인 만큼 전기차의 친환경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올해부터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화물차 시장에 뛰어든다. 친환경 화물차를 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2월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장이 생기는 만큼 제조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빠르면 올해, 현대자동차는 내년 말까지 각각 전기트럭을 시판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기화물차가 얼마나 빨리 확산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2011년 전기차 보급이 시작된 이래 팔린 전기화물차는 모두 47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전기승용차는 2만4653대가 늘어났다. 전기화물차 구입 시 국가 보조금은 경형 1100만 원, 소형 2000만 원에 이른다.

선택의 폭이 좁고,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전기화물차 구입의 이점이 크지 않은 셈이다. 허성호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전기화물차는 다 합해 5종이 안 된다”고 했다. 그나마 국가 보조금이 주어지는 것은 한 종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기존 경유트럭에 전기엔진을 넣은 개조 차량이다. 화물차량 대부분 주행거리가 길고 높은 출력이 필요한데 충전소나 정비소 시설도 부족하다. 전기화물차 보급과 함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이유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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