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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페라리 488 피스타’에 초고성능 타이어 공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3-12 09:26:00업데이트 2023-05-09 22:30:51
미쉐린은 12일 ‘페라리 488 피스타’에 특수 개발된 초고성능 타이어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K2(MICHELIN Pilot Sport Cup 2 K2)’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륜에는 245/35 ZR20 규격이 장착되며 후륜용은 305/30 ZR20이다.

파일럿 컵 2 K2는 미쉐린이 생산하는 트랙용 타이어 중 일반도로에서 사용 가능한 최신 제품이다. 특히 이 타이어는 페라리 488 피스타를 위한 전용 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 파일럿 스포츠 컵 2 K1보다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이 개선됐다고 미쉐린 측은 설명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이 타이어 개발은 페라리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차량 특성에 맞는 기술적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페라리팀의 다이내믹 시뮬레이션 공정을 거쳤고 개발에만 14개월이 걸렸다. 광범위한 개발 과정에는 1100가지가 넘는 시제품 제조와 테스트가 진행됐고 프랑스에 있는 미쉐린 라두(Ladoux) 테스트 센터와 이탈리아 피오라노(Fiorano), 나르도(Nardo) 트랙 등에서 1800km에 달하는 주행테스트가 실시됐다.

타이어 접지면 내부와 외부는 각기 다른 종류의 고무 컴파운드가 적용됐으며 다중 컴파운드 기술과 모터스포츠 기술이 접목됐다. 특히 이 타이어에 적용된 ‘접지용 특수 컴파운드’는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일정한 접지력을 발휘한다고 미쉐린은 강조했다. 코너링의 경우 사이드월 강도를 높이고 패턴 디자인을 최적화시켜 버티는 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벨트를 사용해 보다 쉬운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피에르 샤뿌(Pierre Chaput) 미쉐린 타이어 디자이너는 “파일럿 스포츠 컵 2 K2는 제어력을 극대화하면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모델”이라며 “운전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