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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5분 충전 ‘590km’ 주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10 07:00:00업데이트 2023-05-09 22:50:09
현대차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을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차명과 주요제원을 발표했다. 국내 판매는 이르면 내달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차명인 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에서 따왔으며 동시에 ‘첨단 기술(High Tech)’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말하며 라틴어·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다. 산소와 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적인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신차의 차명으로 정해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은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40%가량 향상된 수준이다. 또한 냉시동성능을 영하 30℃에서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연기관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사용편의성을 구현했다. 내구성능의 경우 고내구성 막전극 촉매와 새로 개발한 운전 제어 기술을 통해 10년, 16만km를 달성했다. 여기에 전기차에는 없는 공기 정화 기능도 탑재돼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한 에어커튼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D필러 에어커튼 등이 적용돼 역동적인 디자인과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실내 역시 새롭고 미래적인 구성을 갖췄다.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연료전지 특화 UX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형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이 적용됐다. 내장재는 친환경차 특성을 살려 플라스틱과 패브릭, 식물성 가죽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UL Certified BIO Materials)가 사용됐다. 적재공간과 실내거주성도 내연기관 SUV 수준으로 개선했다. 새로운 수소탱크 설계가 도입돼 레이아웃을 최적화했고 동급 내연기관 수준의 적재공간(839ℓ,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을 구현했다. 2열 시트 역시 기존 SUV처럼 설계해 확장성까지 갖췄다.

첨단사양으로는 자율주행 레벨2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기술이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장치를 비롯해 ‘후측방 모니터(Blind-spot View Monitor)’, 고속도로 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등이 적용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