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개봉박두’ 제네시스 첫 독립 전시장 가보니… 면발광 조명·시승 공간 ‘백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05 09:31:00 수정 2018-01-05 09:47:5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강남’ 개관 준비를 마무리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독립 전시관으로 오는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정식 오픈에 앞서 4일 제네시스 강남 전시관을 언론매체에 먼저 공개했다. 제네시스 강남은 서울 영동대로 한복판에 자리 잡았다. 과거 BMW 전시장이 있던 곳으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향후 들어설 현대차그룹 신사옥(GBC)과도 가깝다.

건물은 2층으로 이뤄졌다. 외관은 회색빛을 띄며 간결한 디자인을 갖췄다. 1층과 2층은 통유리로, 내부는 콘크리트 벽으로 가려져 있어 실내 모습을 확인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제 방문객들이 내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설계가 반영됐다”고 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블랙 큐브’라고 불리는 입구 공간에서 ‘프로세스 디렉터(PD)’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PD는 전시관 관람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안내하고 1대1 맞춤 관람 서비스 예약을 돕는다.

제네시스 강남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일반 판매점과 달리 모든 과정이 예약을 통해 이뤄진다. 만약 예약하지 않은 소비자가 방문할 경우 현장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지만 일정이 모두 잡혀있으면 관람이 불가능하다. 예약을 통해 차량 시승 신청도 가능하며 전시관에 상주하는 ‘카마스터’를 통해 구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구매 상담 역시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이 전시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PD로부터 안내를 받아 전시관을 관람하고 차량 시승과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차량 구입은 이뤄지지 않는다. 하남 스타필드에서 먼저 선보인 ‘제네시스 스튜디오’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점은 콘텐츠 내용에 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브랜드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공간인 반면 제네시스 강남은 제품을 보다 상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강남은 제품을 자세히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일반 판매점과 달리 엔진과 트림별 모든 차종이 준비돼 있다”며 “주력 차종만 준비돼 정작 소비자가 구입하려는 모델을 타볼 수 없는 일반 판매점의 단점을 보완한 공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관람은 1대 1 맞춤 서비스를 선택한 경우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진행된다. 안내를 원하지 않으면 자유 관람도 가능하다. 큐레이터는 제네시스 전문가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돕는다. 안내를 받아 전시관에 입장하면 천장의 ‘면발광’ 조명이 눈에 띈다. 이 조명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도 적용된 것으로 자연광 느낌을 살려 차량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조명 반사가 거의 없어 사진이나 영상 촬영에 적합하다.

벽면은 콘크리트로 이뤄졌고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도록 배치됐다. 큐레이터는 관람객이 제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조성됐다고 전했다. 콘크리트와 면발광으로 꾸며진 실내는 깔끔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구현한다. 특히 콘크리트 벽면은 시간이 지나면 색이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빈티지한 느낌을 완성한다는 설명이다.
1층은 차량 5대가 전시된 쇼룸과 라운지 큐브와 시편 공간, 가상체험 공간, 시승 공간인 ‘론치 베이’ 등으로 구성됐다. 라운지 큐브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차량 실내 컬러와 비슷한 톤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시편 공간에서는 차량 내장 가죽과 트림 소재, 외장 컬러 등을 조합해 보고 직접 만져 촉감을 느껴볼 수 있다. EQ900와 G80, G70 등 모델별로 적용되는 모든 실내 소재 및 외장 색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상체험 코너는 소비자가 고른 차량 옵션을 65인치 대형TV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태블릿PC를 통해 각종 옵션을 적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차량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기능 일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구현된다. 하지만 제네시스 강남 전시관에서만 모든 기능을 온전히 조작할 수 있다고 큐레이터는 설명했다.
시승은 전시관 관람이 완료된 후 진행된다. 쇼룸 벽 뒤에 마련된 시승 공간은 제네시스 강남 전시관의 ‘백미’다. ‘론치 베이(Launch Bay)’라고 불리는 이 장소는 면발광 조명과 대형 거울로 구성됐다. 쇼룸과 달리 면발광 조명이 양쪽 벽면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이 곳에서 커넥티비티 기능을 체험해보고 차량에 대한 각종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시승차에 탑승한 채 거울로 차량의 모습을 색다르게 살펴볼 수도 있다. 시승은 5가지 코스를 고를 수 있다. 시승은 코스에 따라 15분에서 50분가량이 소요된다.

2층 역시 쇼룸과 시편 공간,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고 구매 상담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큐레이터는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확인한 소비자 선호 제품 정보를 그대로 카마스터에게 전달한다. 때문에 소비자는 구매 상담 시 큐레이터에게 말했던 내용을 카마스터에게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다.
시승 공간 ‘론치 베이(Launch Bay)’
제네시스 강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1월 1일과 설날, 추석 당일 및 익일에는 휴관한다. 방문 예약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 전시관 소속 큐레이터는 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매일 8~10명이 배치돼 관람객을 맞는다. 방문객 규모는 평일 하루 40~45팀, 주말 60팀 정도로 추산된다고 전시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강남 전시관은 브랜드 최초의 상품 체험 중심 거점”이라며 “제네시스 강남에 이어 새로운 전시관 조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자동차 핫포토

라이프



동아오토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자동차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