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美점유율 8.1%→7.4% ‘추락’

뉴시스

입력 2018-01-05 09:07:00 수정 2018-01-05 0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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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감소폭 15개 완성차브랜드 중 최악
판매대수 현대 11.5%↓ 기아 8.9% ↓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합산 점유율은 2016년 8.1%에서 지난해 7.4%까지 하락했다. 현대차는 2016년 4.4%에서 지난해 4.0%로, 기아차는 3.7%에서 3.4%로 각각 점유율이 악화됐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자동차 시장 합산 점유율이 0.7%p 줄어든 가운데 토요타(14.0%→14.1%), 혼다(9.3%→9.5%), 닛산(8.9%→9.2%), 스바루(3.5%→3.8%) 등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고전하는 사이 일본차업체들이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판매 실적 역시 심각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27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년(142만3000대)에 비해 10.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68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77만5000대)보다 11.5%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역시 59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전년(64만8000대) 보다 8.9% 낮은 실적을 나타냈다. 미국시장 판매순위는 현대 7위, 기아 9위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위 15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큰 판매감소폭을 보였다. 15개 업체 중 판매대수 측면에서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낸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 판매 규모는 1722만8000대로, 전년에 비해 1.9% 감소했다.

아우디가 7.8%의 판매성장세로 1위를 나타냈고, 테슬라(5.8%), 스바루(5.3%), 폭스바겐(5.2%), 닛산(1.9%), 혼다(0.2%) 등이 뒤를 이었다.

8% 넘는 판매 하락세를 보인 업체는 현대차(-11.5), 기아차(-8.9), 피아트크라이슬러(-8.2) 등 3곳에 불과했다.

판매량 측면에서는 GM이 300만2000대를 판매하며 미국시장 1위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포드(258만7000대), 토요타(243만5000대), 피아트크라이슬러(205만9000대), 혼다(164만1000대), 닛산(159만3000대) 순이었다.

전기차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테슬라는 4만4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판매 부진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간 경쟁 격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 모델 노후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판매망을 정리하면서 법인판매가 줄었다”며 “모델 노후화로 경쟁력이 떨어진 부분도 있다”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코나와 제네시스 G70 등이 미국시장에 도입되기 때문에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영호 연구원은 “모델 노후화, 세단 시장 침체, 플릿판매(법인·렌터카 등 대량판매) 축소 등 판매 구조조정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미국시장 총수요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도 판매 실적의 뚜렷한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차 투입과 자연스러운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수익성 회복으로 점진적 판매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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