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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주행거리 250km 1t 전기차 트럭 개발”

한우신기자
입력 2017-11-24 03:00:00업데이트 2023-05-09 23:04:52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SM3 Z.E. 신형 모델을 함께 타보며 친환경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SM3 Z.E. 신형 모델을 함께 타보며 친환경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전기자동차인 SM3 Z.E.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전기차 선도 도시를 표방한 대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르노그룹은 전기차 성장 전략과 함께 한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르노삼성이 공개한 SM3 Z.E. 신형 모델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213km로 기존 모델보다 57% 늘어났다. SM3 Z.E.는 준중형 세단으로 현재 서울 대구 제주 등에서 택시로 활용되고 있다. 기조연설에 나선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은 “르노그룹은 SM3 Z.E.를 비롯해 우수한 제품들을 발 빠르게 공급하며 전기차 시장 리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상용차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주행거리 250km인 1t 트럭을 2019년까지 만들어 택배 등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트럭에 비해 오염 물질 배출이 적어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엑스포는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마련했다. 26개국에서 251개 자동차기업이 참가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혁신적인 전기차 개발을 선도하는 미국 테슬라가 전시관을 꾸몄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출시를 앞둔 차세대 수소전기자동차를 비롯해 아이오닉 전기차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가 개발한 대표적인 친환경차들이다.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차를 가지고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하는 수소전기하우스도 소개했다. 현대차는 최근 수소 에너지 이용 확산을 위한 국제 연합 기구인 수소위원회의 회장사로 선정되는 등 수소 에너지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애쓰고 있다. 상용차관에는 이달 1호차 출고식을 마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전시하고 시승 행사도 진행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