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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인테리어·편의사양…만족도는 ‘7시리즈급’

스포츠동아
입력 2017-11-20 05:45:00업데이트 2023-05-09 23:06:52
BMW 520d는 비즈니스 세단이면서 스포츠 주행 성능까지 만족시키는 팔방미인이다. 2018년형은 출력과 토크를 강화해 전체적인 주행성능을 높이고 운전을 더 쉽고 안전하게 해주는 자율 주행 시스템을 통해 매력을 더했다. 사진제공|BMW코리아BMW 520d는 비즈니스 세단이면서 스포츠 주행 성능까지 만족시키는 팔방미인이다. 2018년형은 출력과 토크를 강화해 전체적인 주행성능을 높이고 운전을 더 쉽고 안전하게 해주는 자율 주행 시스템을 통해 매력을 더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 BMW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시승기

국내서 7만여 대 팔린 베스트셀링 카
7세대 5시리즈, M 스포츠 패키지 장착
첨단사양 더해 반자율주행 드라이빙


BMW 520d는 1995년 BMW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올해 10월까지 총 6만9715대가 판매됐다. 2016년에는 전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그 인기는 여전하다.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20년 넘게 정상을 지킬 수 있던 이유는 발빠른 혁신 기술의 도입과 BMW 특유의 안정적인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에 있다. 이번에 새로 반자율주행 기능을 더하고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한 2018년형(7세대) BMW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를 시승했다.

● 주행 성능↑ 반자율주행 기능도 갖춰

7세대 5시리즈에는 제동 성능을 강화한 M 스포츠 브레이크를 포함한 BMW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으로 장착, 드라이빙 성능과 디자인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후륜구동의 기본형도 매력적이지만 풀타임 4륜구동 기능을 갖춘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도로 상황을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가장 큰 장점이다. 노면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0∼100%까지 능동적으로 배분, 어떤 도로 상황이나 날씨에도 믿음직하다.

7세대 5시리즈에 적용된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상황에 따라 뒷바퀴가 방향을 바꿔 좁은 공간에서 주차와 출차가 쉬워지고 저속 주행 시 코너링이 편해진다. 사진제공|BMW코리아7세대 5시리즈에 적용된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상황에 따라 뒷바퀴가 방향을 바꿔 좁은 공간에서 주차와 출차가 쉬워지고 저속 주행 시 코너링이 편해진다. 사진제공|BMW코리아

여기에 7세대 5시리즈에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기능까지 더해져 있다. 저속주행 시에는 뒷바퀴가 앞바퀴 반대 방향으로 회전해 코너링을 편안하게 해주고, 고속주행 시에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조향되어 승차감과 안전성을 함께 높여준다.

그 진가는 역시 코너링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코너 진입시 핸들을 돌리면 무겁게 돌아가면서도 차량의 움직임은 매우 빠르다. 또한 고속 코너로 한계 스피드를 넘어도 조향 성능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차체를 제어한다. 4륜구동에 최적화된 서스펜션과 타이어와도 궁합이 잘 맞는 느낌이다.

6세대 모델에서는 4단부터 기어비가 다소 길어 가속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번에 출력(184마력→190마력)과 토크(38.8kg.m→40.8kg.m)가 강화된 7세대 모델은 4단 이후에도 파워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고 꾸준히 가속된다.

1750∼2750rpm의 일상 주행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초반 가속, 추월 가속, 언덕길 등 대부분의 주행 상황에서 만족스럽다. 0-100km/h까지 가속도 7.9초에서 7.6초로 단축됐다. 설계와 소재 변경을 통해 차체 무게를 전보다 100kg 이상 감량한 것도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공인 복합 연비는 13.9km/L지만 연비를 의식한 주행을 하면 17∼18km/L는 쉽게 기록할 수 있다.


●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매력적

7세대 5시리즈의 또 다른 장점은 더 진화된 첨단 안전 사양이다. 차선 이탈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차간 거리와 속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며 정지와 출발까지 가능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60km/h 이하 주행 중 보행자가 차량의 일정 거리 안으로 근접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라이트 시티 브레이크’ 등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통해 반자율주행 수준의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 중 손짓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적용해 전체적인 주행 성능과 인테리어, 편의사양 등에서 7시리즈에 버금가는 만족도를 준다.

영종도|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