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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새 10만대… 그랜저IG, 잘 나가네

서동일기자
입력 2017-10-14 03:00:00업데이트 2023-05-09 23:18:50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그랜저IG’가 올해 9개월 사이 10만 대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지난해 말 판매를 시작한 그랜저IG의 올해 판매 목표가 10만 대다. 국내에서 한 해 10만 대가 넘게 팔린 차는 지금까지 그랜저IG가 유일하다. 지난해는 판매량 10만 대를 넘긴 차가 없었다.

13일 현대차는 1∼9월 그랜저IG가 총 10만2098대 팔렸다고 밝혔다. 세부 모델별로는 그랜저IG가 9만437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가 1만1661대 팔렸다. 현대차 측은 “그랜저IG 인기 덕분에 그랜저(IG, HG)는 올해 8월을 제외하고 매달 1만 대 이상씩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3개월 동안에도 판촉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저IG는 지난해 11월 사전계약 당시 현대차 사상 최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약 1만6000대)하는 등 시작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역동적으로 바꾼 디자인으로 구매층을 30, 40대 젊은 세대로 넓혔다. 새로 적용된 캐스케이딩 그릴과 현대 스마트 센스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 기능도 소비자의 호감을 샀다는 평가다.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당분간 그랜저IG가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동 지역 등 그랜저IG 해외시장 판매도 점차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9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9714대, 해외 34만1281대 등 총 40만995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43.7% 증가, 해외 판매는 1.3% 감소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