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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국내 유망 기업 발굴·지원 나서… 정부 기관과 MOU 체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29 10:53:00업데이트 2023-05-09 23:22:13
르노그룹은 지난 28일 ‘K-ICT 본투글로벌센터’와 국내 모빌리티 분야 유망 기술기업 발굴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오피스’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유망 기술기업 발굴을 비롯해 지원 프로그램 기획 및 해외 네트워크 연계, 세미나, 데모데이 공동개최, R&D 컨설팅, 기술검증, 투자 및 M&A 연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르노그룹과 본투글로벌센터의 인력과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되며 내달 열리는 르노 오픈 이노베이션 오피스에서 기업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르노그룹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발굴에 공들여 왔다. 프랑스 파리,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각국에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 곳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 프로젝트를 펼쳤다.

스테판 마빈(Stephen Marvin) 르노그룹 상무는 “한국은 인구 대비 자동차 판매율이 높고 앞선 IT 기술과 환경이 구축돼 있는 우수한 테스트베드 시장”이라며 “본투글로벌센터와의 MOU를 통해 한국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을 거쳐 해외 시장 진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기업 발굴을 비롯해 교육과 훈련, 컨설팅, 입주 공간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과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유치 등과 관련해 내부 및 외부 민간 전문기관의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지난 2013년 9월 설립돼 작년까지 투자유치금이 1999억 원에 달하며 컨설팅 건수는 총 6160건, 해외 법인설립은 47건, 해외 사업계약 및 제휴 295건, 해외 특허출원 479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