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i30 N’ 모터쇼 데뷔… ‘i30 패스트백·TCR’도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2 16:33:00 수정 2017-09-12 16: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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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N과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 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독일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N 브랜드 첫 모델인 i30 N과 i30 패스트백(Fastback), 소형 SUV 코나 등 유럽 전략 차종을 공개했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i30 N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N 라인업 개발 계획을 발표했는데 첫 모델인 i30 N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은 “i30 N은 온전한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 N 모델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RPM, 엔진회전수)보다 소비자의 가슴(BPM, 심장박동수)을 뛰게 하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i30 N을 소개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
고성능 브랜드 N은 글로벌 R&D 센터가 있는 남양(Namyang)과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을 거쳐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아 두 곳의 영문 첫 글자에서 이름을 따왔다. 또한 엠블럼에는 레이스 트랙에서 연속된 코너로 이뤄진 씨케인(Chicane)의 형사을 따서 짜릿함이 넘치는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개발 의지도 반영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i30 N
첫 모델 i30 N의 경우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민첩한 움직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접목됐다. 구동 바퀴에 상황 별로 엔진의 동력을 조절해 전달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를 비롯해 노면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제어해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부드러운 변속을 돕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와 휠 스핀을 최적 상태로 제어해 가속 성능을 끌어 올려주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Overboost)’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 i30 N
주행모드의 경우 N 모드와 N 커스텀 모드 등 5가지 다양한 모드를 제공해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까지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은 주행모드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돼 운전에 즐거움을 더한다.

디자인의 경우 i30 일반 모델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꾸며졌다. 레드 캐릭터 라인이 적용된 프론트 및 리어 범퍼와 공기역학 디자인의 리어 스포일러, 듀얼 머플러 배기 시스템, 스포츠 시트 등을 통해 고성능 자동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현대차 i30 N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모델도 모터쇼를 통해 대중에 공개했다. 이 모델은 쿠페 스타일 디자인이 접목된 i30의 파생 모델로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차량 중심을 낮추고 전면부 캐스케이딩 그릴의 높이를 낮춰 기존 대비 와이드한 인상을 만들어 냈고 수평형으로 낮게 자리한 에어인테이크가 역동적인 느낌을 더한다. 파워트레인은 1.4 및 1.0리터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현대차 i30 패스트백
i30 N과 i30 패스트백은 올해 말 유럽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현대차는 모터쇼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도 소개했다. 고성능 모델 i30 N을 기반으로 만든 브랜드 최초의 서킷 전용 경주차 ‘i30 N TCR(Touring Car Race)’를 선보인 것.

이 모델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투어링카 레이스(TCR) 대회를 위한 경주차다. 내달 초 중국 저장성에서 열리는 TCR 인터내셔널 시리지를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또한 i30 N TCR은 오는 12월부터 글로벌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TCR 경주차 기술 규정에 따라 경주용으로 개발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과 레이스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조합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올해 WRC 대회에 출전한 i20 WRC 랠리카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했던 i30 N 24h 랠리카도 모터쇼에 전시됐다.

소형 SUV 코나도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데뷔했다. 코나의 모터쇼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며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유럽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코나
코나 유럽 버전의 경우 1.0 및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전기차 버전도 출시될 계획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친환경차 관련 미래 비전도 발표했다. 현재 7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오는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려 15종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형정 현대차 유럽법인장은 “올해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지 40주년이 되는 해”라며 “내년 차세대 수소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4종을 포함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친환경차 15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성능차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판매 신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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