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1년째 개점휴업…판매재개 여전히 ‘불투명’

뉴스1

입력 2017-07-14 16:43:00 수정 2017-07-14 16: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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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폭스바겐 전시장/뉴스1 © News1

디젤게이트 여파로 폭스바겐이 국내 판매를 중단한지 1년여가 지났다. 올초 배출가스 조작으로 문제가 된 일부 모델의 리콜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인증 취소 통보를 받은 주력 모델의 재인증이 이뤄지지 않아 언제 판매가 재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 개점휴업 상태의 영업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딜러들도 대거 이탈한 것으로 알려져 재인증 이후에도 판매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4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가 아우디·폭스바겐 79개 모델에 대한 인증 취소 이후 최근 아우디가 3개 모델에 대한 재인증을 받았지만 폭스바겐은 재인증 신청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인증 취소 이후 2~3달간 각 딜러가 영업 차원에서 미리 등록한 차량을 일부 판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 소진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올 상반기까지 단 한 대의 차량도 판매하지 못한 상태다.

재인증에 대한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판매 재개 시점도 불투명하다. 폭스바겐 내부적으로 재인증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근 디젤 차량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큰데다 환경부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장기간 차량을 판매하지 못하면서 이탈이 심화된 영업망을 다시 추스르는 것도 문제다. 폭스바겐이 지난해 판매 중단과 함께 딜러 지원 방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차량 판매에 따른 인센티브가 임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딜러 인력들은 다른 브랜드로 대거 이탈한 상태다.

또 변화하고 있는 최근 수입차 시장의 흐름도 폭스바겐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수입차 시장에서 높은 연비의 디젤 모델을 앞세운 폭스바겐의 부재를 틈타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앞세운 일본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경유세 인상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폭스바겐이 판매를 재개해도 과거와 같은 수준을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이 인증 취소로 판매가 중단된 기존 차량의 재인증 대신, 신차의 신규 인증을 통해 판매를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출시된 2세대 티구안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여론의 반감이 큰 기존 모델 대신 신차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현재 기존 모델과 재인증과 신차의 신규 인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어떤 모델로 판매를 재개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환경부의 인증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판매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한국시장 판매 중단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도 중국, 남미 시장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4% 증가한 51만2700대를 판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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