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美수입제한 극단조치 내릴수도”

한우신기자

입력 2017-07-14 03:00:00 수정 2017-07-1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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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FTA 개정 공식요구]車업계 “판매물량 절반 美현지 생산
美무역적자 주범 지목돼 억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이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 불균형의 대표적 분야로 지목한 자동차 업계는 “미국은 판매 대수 때문에 무역 불균형의 주된 원인이 자동차라고 여길 수 있겠지만 한미 FTA가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의 적자를 심화시킨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부터 양국이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입하게 됐지만 기존 관세 역시 2.5%로 높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에서 주로 팔리는 한국 자동차는 상당수가 미국 현지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FTA와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 등 미국 시장 주력 판매 차종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만든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 중 한국에서 수출되는 물량과 현지 생산 물량은 50 대 50 정도다.

철강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미국 정부의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압박이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더 강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한국산 열연 제품에 최대 61%, 8월 냉연 제품에 65%의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했다. 올해 4월에는 후판에 11% 이상의 반덤핑·상계 관세를 매겼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상무부에서는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철강 제품은 아예 수입을 못 하도록 하는 극단적인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기조가 한미 FTA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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