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외모·성능·안전 3박자 딱딱…팔방미인 현대차 ‘코나’

뉴스1

입력 2017-07-13 08:40:00 수정 2017-07-13 08:40:5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현대차의 첫 소형SUV '코나' 주행사진© News1

“소형 SUV 시장의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버릴 것이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이광국 부사장은 11일 코나(KONA) 미디어 시승행사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코나(KONA)’로 소형SUV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지난 2013년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가 국내에 선보인지 4년여 만이다.

이 부사장은 “조금 늦은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무조건 빨리 나서는 것보다 충분한 시간 동안 철저히 시장을 분석하고 고객 니즈(Needs)를 면밀히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큰 소리친 코나 가솔린 1.6T 4륜구동 모델에 올라타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까지 편도 56km 구간을 달려봤다.

◇탄탄한 골격에 세련미로 마감…소형SUV 한계 공간활용성

코나는 전장 4165mm, 전폭 1800mm, 전고 1550mm로 전고는 낮추고 전폭이 넓다. 코나의 ‘Low & Wide Stance’ 콘셉트의 골격은 정통 SUV와 같은 안정감을 준다.

그러면서도 마블사의 인기캐릭터 ‘아이언맨’ 눈매를 연상케 하는 상하분리형 전면부 램프 라인,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며 범퍼와 램프, 휠을 보호하는 형상의 범퍼 가니시 ‘아머(Armor)’ 등 세련된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젊은 감성을 조화시켰다.

운전석에 착석해 시동을 걸면 국산 SUV 최초로 적용한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계기판 메뉴창을 통해 밝기와 위치, 표시정보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흘끔 거리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초보 운전자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물론 주행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 숙련자들도 반길 수밖에 없는 사양이다.

6:4 비율의 폴딩 시트의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은 경쟁 모델들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175cm의 중키인 기자에 맞춰 운전석 앞뒤 간격을 조절하자 뒷 좌석 무릎공간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 소형 SUV임을 감안하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센터페시아와 계기판, 스티어링 휠에선 특별한 개성을 느끼긴 어렵다. 현대차 특유의 직관적 배치로 편의성은 높지만 ‘심심하다’ 느낌. 운전석과 보조석 문쪽의 보조수납 공간도 타사 모델에 비해 좁았다.

◇파격 안전사양 채택한 코나…폭발적 가속에 고속주행감 ‘일품’

외관과 편의사양은 합격점이지만 자동차는 뭐니뭐니 해도 성능이 제일 미덕이다. 4년의 절치부심 속에 탄생한 코나는 성능에서도 경쟁 SUV를 앞서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코나의 제로백(시속 0~100km 도달)은 7.9초를 자랑한다. 경쟁 S사의 동급 모델 보다 4초가 빠른 기록이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속력은 잠시 소형SUV라는 정체성을 잊게 한다.

자유로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시속 150km에 도달한다. 기어변속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힘이 달려 헐떡이는 느낌 없이 묵묵히 계기판 눈금을 끌어올린다.

고속주행에서도 스티어링휠의 안정성은 탁월했고 좌우 밸런스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로우 앤 와이드 스탠스’ 외관은 고속주행을 위한 ‘복선’이었다. 급가속 중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자 처음에는 약간 밀리는 느낌도 있었지만, 이내 차분하게 운전자의 의도에 순응한다.

다만 정숙성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현대차는 경쟁사 대비 방음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지만, 시속 80km를 넘어가면서부터 예민한 사람에게는 다소 거슬릴 정도의 노면음이 새어들었고, 시속 120km부터는 풍절음도 꽤 컸다.

주행 중 인상깊은 안전사양은 단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이다. 스티어링휠에 손만 대고 있으면 스스로 차로를 인식해 방향을 잡아준다. 15초가 지나면 경고등과 함께 기능이 자동으로 꺼지지만, 주행중 짧은 시간 한눈을 팔아도 최소한의 안전은 담보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할때도 경고음으로 주의를 준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은 중대형 이상 고급 신차들에서는 이미 보편화 추세지만, 소형 SUV 모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양인 것도 현실. 코나의 주 타겟층이 첫 차로 선택하는 2030 젊은 층과 여성임을 고려하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코나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와 하이빔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지능형 안전 기술이 대거 채택됐다. 사고 위험성이 있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의 작동 여부는 일반도로 주행이었다는 안전성의 문제로 직접 시험해보지는 못했다.

1시간 안팎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경험해본 코나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고급 안전사양이 대거 채택돼 안전을 중요시하는 여성과 첫 오너 운전자인 2030 세대에 강력히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된 코나는 이미 계약대수 7000대를 넘어서 올해 판매목표 2만6000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2030 젊은층 판매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여성 고객 51%, 남성 49%로 남녀 모두에게 고르게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자동차 핫포토

라이프



동아오토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자동차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