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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해외서… SUV ‘쾌속 질주’

정민지기자
입력 2017-06-26 03:00:00업데이트 2023-05-09 23:56:48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새로 등록한 자동차 13만2038대 중 SUV는 5만3206대로 전체의 40.28%를 차지했다. SUV는 2011년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4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신차 판매 시장에서 SUV 비중은 35% 수준이었다.

SUV의 인기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IHS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SUV 시장 규모는 2010년 800만 대에서 지난해 2400만 대로 3배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SUV 소비자가 다시 SUV를 구매하는 재구매율도 60%에 육박해 세단에 비해 1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SUV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현대차가 13일 소형 SUV ‘코나’를 출시한 데 이어 27일에는 기아자동차가 새 소형 SUV ‘스토닉’을 언론에 공개하고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