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논란에 ‘디젤차’ 시들…가솔린-친환경차로 수요이동

뉴스1

입력 2017-06-16 14:56:00 수정 2017-06-16 15: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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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 비중이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고연비 친환경차로 불렸던 디젤차지만 최근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승용차 수요가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디젤차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신규 등록된 디젤차는 23만8005대로 전체 유종별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36.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39.7%를 차지했던 지난해보다도 3.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국내 승용 디젤차는 2013년 이후 꾸준히 성장했지만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주춤하는 추세다. 2013년 32.4%의 비중을 나타냈던 신규 승용 디젤차는 2015년 44.7%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 디젤차 성장에 크게 기여한 수입차 시장의 디젤차 수요 감소가 두드러진다. 올들어 5월까지 국내 판매된 디젤 수입차(승용기준)는 4만42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991대보다 28.6%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1%로 지난해 66.4%보다 15.3%포인트 줄었다.

수입차 시장의 디젤차 판매 감소는 배출가스 조작에 따라 판매가 금지된 폭스바겐, 아우디 등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 내에서도 디젤차보다는 가솔린,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달 렉서스 ES300h는 541대가 등록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벤츠, BMW와 같은 업체의 주력 모델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도 있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1위에 올랐다는 데에는 큰 의미가 있다.

국산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8만4207대를 기록했다. 상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 11만4376대의 75%에 이르는 물량을 5개월 동안 판매한 셈이다.

또 올초 가솔린 모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에 맞춰 주력 SUV의 가솔린 모델을 내놓는 등 시장 대응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올초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싼타페, 쏘렌토 등 SUV 라인업에 가솔린 모델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디젤차에 대한 선호가 높던 유럽에서마저 ‘디젤 퇴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디젤차의 배출가스 규제와 관련한 유럽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각 완성차 업체마다 디젤차 규제가 강화될 것을 내다보고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규제 강화를 우려한 소비자들도 디젤 모델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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