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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 美 충돌 테스트 전 항목 ‘만점’… 전복 억제도 ‘탁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6-16 13:13:00업데이트 2023-05-09 23:59:23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SUV ‘모델X’가 미국 정부로부터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최근 실시한 충돌 안전도 테스트에서 테슬라 모델X가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모델X는 전 부문에서 최고 등급(별 5개)을 받았다. 테스트는 정면 충돌을 비롯해 운전석 및 조수석 등 주요 부분에 대한 시험과 측면 충돌 시 운전석 및 조수석 안전도, 뒷좌석 안전도, 전복 등 세부적인 부분에 평가가 진행됐다.
모델X는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확보했으며 60D와 75D, 90D, P90D, P100D 등 전 트림이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의 세단 전기차인 ‘모델S'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전 부문 만점 기록이다.

NHTSA 관계자는 “충돌 및 안전도 테스트 전 항목 최고 점수를 획득한 SUV는 모델X가 처음이다”며 “심각한 충돌 사고에도 탑승자가 큰 부상을 입지 않고 차량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확률이 무려 93%였다”고 전했다.
또한 차량의 전복 확률을 평가하는 ‘롤 오버’ 테스트에서도 모델X는 9.3%를 기록했다. 이 테스트는 결과가 10% 미만으로 측정될 경우 최고 점수를 받게 되는 시험이다. 모델X는 동력 장치와 배터리 팩 등이 차체 하단에 집중되면서 무게 중심을 낮출 수 있었고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의 전복 억제 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평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