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 처럼…” 르노삼성, 수입 클리오로 소형차 부활 도전

뉴스1

입력 2017-06-14 15:54:00 수정 2017-06-14 15: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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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News1

르노삼성이 유럽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은 클리오를 9월 선보이며 국내서 존재감을 잃은 소형차 부흥에 나선다. 티볼리에 앞서 국내 소형 SUV 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된 QM3의 성공사례를 재연할 지 주목된다.

클리오는 국내에서서 엑센트나 프라이급 차다. 최근 몇년간 자동차 수요가 중대형화로 옮겨 가면서 소형차 시장은 급격히 축소돼 있으나 마나한 시장이 됐다. 지난해 소형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엑센트는 1만2436대에 그쳤다. 전년대비 30% 이상 줄어들었고 이마저도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성장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발을 뺄때 오히려 경쟁포인트를 갖고 시장에 진입하는 역발상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르노삼성이 이같은 전략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소형 SUV시장을 연 QM3의 경험이 큰 힘이 됐다.

르노삼성은 2013년말 유럽시장에서 서브컴팩트 크로스오버로 인기를 모은 르노의 캡처(Captur)를 직수입해 QM3로 국내시장에서 판매했다. 당시 소형SUV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던 내수시장에서 QM3는 1000대가 7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 수입차 역사상 최단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소형SU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QM3가 단기간에 내수시장에서 성공적인 수입차 모델로 안착하게 된 데는 수입차 프리미엄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제품 경쟁력에 국산차에 버금가는 가격경쟁력과 탄탄한 서비스네트워크가 흥행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QM3는 당시 유럽 현지에서 2만1100유로, 원화로 300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국내로 들여올 경우 관세·운송비가 추가되지만 국내 시판가는 2000만원 초반대로 결정되면서 수입차의 가격거품을 걷어내는데 일조했다.

전국 각지의 르노삼성 서비스센터 470여곳의 네트워크를 통해 손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었다. 부품가격과 공임도 QM5에 비해 평균 15% 정도 낮게 책정돼 고객들의 부담이 낮췄다. 또 마진을 줄이더라도 판매볼륨을 키우고자했던 르노삼성의 전략도 효과를 발휘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클리오도 해외에서 소비자 선호가 검증된 차량이다. 이를 가성비 높게 도입하여 시장을 열어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르노삼성은 그룹에서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교차생산 전략이 판매경쟁력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차생산 전략이란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공장에서 특정차량을 집중적으로 생산해 주요 국가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내수 시장만 보고 르노삼성이 부산 공장에서 QM3를 직접 생산할 경우 규모의 열세로 수입하는 것 보다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QM3와 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전담하고 있다. 클리오는 현재 르노 프랑스 플랑공장과 터키 부르사공장에서 생산된다. 이중 국내 판매분은 부르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닛산의 로그자동차를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해 북미지역으로 수출한다. 2014년 당초 연간 8판매를 계약했지만 우수한 생산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만대 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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