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신형 말리부 1년 “중형세단 1위는 못했지만…”

뉴스1

입력 2017-04-18 16:20:00 수정 2017-04-18 16: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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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쉐보레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 신차발표회'에서 제임스 김 한국 GM 사장이 홈런을 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형 말리부는 모든 경쟁 차종의 판매량을 추월할 것이다.”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출시행사 당시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의 말이다. 제임스김 사장은 쏘나타와 SM6를 직접 거론하며 판매량에서 두 차종보다 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결과부터 말하면 말리부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단 한번도 월별 판매에서 중형세단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중형세단 시장에서 올뉴 말리부의 최고 판매 성적은 지난해 7월과 올 2월 SM6를 누르고 차지했던 2위다.

하지만 말리부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만으로 중형세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차급 1위를 지키고 있는 쏘나타만해도 가솔린, 디젤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LPG 모델까지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SM6는 말리부에는 없는 디젤 모델이 존재한다.

가솔린 모델만을 놓고 보면 말리부는 지난해 6월이후 지난달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말리부의 가솔린 모델 판매량은 3만6185대로 같은 기간 3만1478대가 팔린 쏘나타 가솔린 모델을 넘어섰다.

말리부는 올들어서도 3월까지 1만141대가 팔리며 쏘나타, SM6를 제치고 가솔린 중형세단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중이다.

다만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통해 판매량을 확대를 꾀했던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한 점은 말리부에게 뼈아픈 부분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7월 신형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통상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로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기 마련이지만 올뉴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차 인증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환경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은 충족했지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저공해차 배출 기준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면서 친환경차로 인증 받지 못했다. 동급 경쟁 모델에 지급되는 100만원의 보조금과 최대 270만원의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다.

한편 사실상 가솔린 모델만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는 말리부의 향후 입지도 불안한 상태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쏘나타 뉴라이즈’가 잃어버린 점유율을 되찾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는 SM6와 함께 침체된 국내 중형세단 시장을 살린 모델”이라며 “쏘나타 뉴라이즈의 공세가 거세겠지만 최근 SM6의 품질 이슈가 불거진 만큼 향후 판도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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