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5월 국내 첫 상용차 박람회… 전기버스 등 공개

한우신기자

입력 2017-04-18 03:00:00 수정 2017-04-1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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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8일 일산 킨텍스서 개최, 탱크로리-견인차 등 160대 전시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상용차만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한다. 친환경차 등 첨단 기술 경쟁이 승용차 못지않은 상용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현대차는 다음 달 25∼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전시장 및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용차 160여 대를 전시하는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모터쇼 일부 공간에서 상용차가 전시된 적은 있지만 상용차만을 대상으로 하는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에서는 버스 트럭 등 양산차량 57대, 탱크로리 견인차 등 특장차 106대, 수소전기차로 개발된 소형버스 콘셉트카 등이 전시된다.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특장차 생산업체 62곳, 부품사 및 정비업체들이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상용차 박람회를 여는 것은 상용차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06년 버스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상용차의 기본 설계부터 성능 시험 및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현대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5곳 정도다. 승용차에 비해 경쟁자가 적은 만큼 시장을 선도한다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크다. 또한 차량 관리와 물류 운송 서비스 같은 연계 사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일반 자동차보다 크다.

첨단 자동차의 양대 축인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개발도 상용차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상용차는 대부분 업무용으로 쓰이므로 연료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 유발 정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임정환 현대차 상용설계센터장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에 기반을 둔 군집주행이 상용차에 적용되면 연료비를 줄일 뿐 아니라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 사고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미 5∼10년 전부터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성공한 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기버스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음 달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내년에 출시하는 전기버스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상용차의 해외 판매 확대도 현대차의 중요 목표다. 현대차는 베트남 중부 꽝남 성에서 현지 자동차 업체 공장을 통해 상용차를 생산한 후 판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생산 규모를 현재 1만 대에서 3만 대로 늘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대차는 증설되는 공장의 지분 50%를 투자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과 중국에서의 판매량 급감 등 내우외환에 직면한 현대차로서는 단가가 높은 상용차에 거는 기대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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