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한국지엠 “볼트EV로 분위기 반전”

뉴시스

입력 2017-03-14 09:21:00 수정 2017-03-14 09: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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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사전계약 돌입…최장 주행거리·실용성 등 장점
내수 부진·유럽 수출 감소 위기 등 해결 과제는 여전


내수 부진·유럽 수출 감소 등 위기에 처한 한국지엠이 이달 순수 전기차 ‘볼트EV’를 국내에 선보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올해 기대주로 내세웠던 ‘올 뉴 크루즈’가 품질과 가격 논란에 휩싸이면서 흥행에 실패하고, 최근 미국 GM 본사가 독일 자회사 오펠을 푸조시트로엥(PSA)에 매각하면서 유럽 수출까지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한 트랙스, 스파크 등은 오펠 브랜드로 유럽시장에 팔리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은 안팎으로 불어닥친 위기를 수습하는 한편, 뛰어난 성능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볼트EV를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주 전기차 엑스포와 31일 예정된 서울모터쇼에 볼트EV를 전면에 내세우고, 동시에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제임스 김 사장이 ‘게임 체인저’라고 명명한 볼트EV는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완충시 주행거리 383km로 국내외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현대차의 아이오닉의 191km 비교하면 두 배 가량 길고, 테슬라의 고성능모델 S90D의 378km보다도 뛰어나다.

또 친환경성은 물론 200마력 정도의 힘을 내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기술력과 실용성이 뛰어난 볼트EV가 올해 세계에서 3만~8만대가량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에 맞먹는 수준으로 친환경자동차로서는 최대 판매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000만원~5000만원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을 빼면 실제 판매 가격은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출시전부터 시장 반응이 뜨겁다”며 “볼트EV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에 가장 뛰어난 모델로 평가받는만큼 한국지엠도 올해 전략 차종으로 적극 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최근 잇단 악재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말리부가 올 초 선전하기는 했지만 올 뉴 크루즈 출고 차질 등으로 내수 판매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만 12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3.6%나 판매가 줄어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실적이 악화됐다.

GM의 오펠 매각으로 유럽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의 해외법인 대다수가 유럽에 진출해 있어 오펠을 통한 제품 판매가 막힐 경우 수출 감소는 물론 수익 악화도 불가피하다.

오펠을 매각한 GM이 적자를 내는 계열사 등을 과감히 처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업체의 한국지엠 지분 인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불안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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