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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다보스서 ‘자율주행’ 질주

한우신기자
입력 2017-01-20 03:00:00업데이트 2023-05-10 00:49:16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을 만나 자율주행차 등 첨단 차량의 사업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현대차의 자율주행차를 직접 소개한 바 있다. 현대차를 자율주행차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정 부회장의 발걸음이 바빠진 모습이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보스포럼을 찾은 정 부회장은 자동차 분과위원회 세션에 참석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 메리 배라 GM 회장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 대표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를 비롯해 미래 운송 수단에 대한 전망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자동차 분과위원회 세션 중 자율주행차와 공유경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자율주행차의 미래’ 세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자율주행차가 기술적으로 완벽해지면 공유 차량으로 활용하기 편리하다. 마치 현재 지하철역 등에 비치된 공용 자전거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 수단으로 쓸 수 있는 것.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의 확산이 공유를 통한 빈부 격차 해소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을 비롯한 자동차 업계 경영자들은 또 올해 자동차 업계가 추진할 핵심 프로젝트로 ‘도심 자율주행차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현실화’ ‘운송 자재 혁명의 가속화’ ‘사이버 보안 강화’ ‘친환경차 글로벌 로드맵’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현실화는 통신 장비를 활용해 여러 대의 차량을 하나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