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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올해 한국서 6만대 판매… 1000여명 채용할것”

김도형 기자
입력 2017-01-17 03:00:00업데이트 2023-05-10 00:50:28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와 이상국 부사장, 김지섭 부사장, 마르틴 슐츠 부사장(왼쪽부터)이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와 이상국 부사장, 김지섭 부사장, 마르틴 슐츠 부사장(왼쪽부터)이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만 대 판매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신차 6종 공개 등의 올해 계획을 밝혔다.

 실라키스 대표는 이날 “지난해는 굉장한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며 “올해도 일관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에서 5만6343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 최초로 연간 5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4만8459대를 판 BMW를 제치고 2009년 이후 7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신형 모델을 출시한 ‘E클래스’가 2만3000대가량 팔리는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전체로는 2015년 4만6900여 대에 비해 19.9% 성장한 실적이었다.

 올해 구체적인 판매 목표에 대해 실라키스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6만 대 판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 성장이 예전만큼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42곳인 전시장과 48곳인 서비스센터를 연내에 각기 50곳과 55곳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또 딜러사와 함께 올해 2000억 원가량을 신규 투자하고 100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실라키스 대표는 “올해는 네트워크 확장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개의 신차를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6개의 신차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콤팩트카 1종, 세단 2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종, 쿠페 및 컨버터블 차량 2종이다. 예정된 신차의 세부 라인업 가운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포함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또 국내 통신 기업인 KT와의 커넥티드카(연결형 자동차) 연구 개발 활동을 함께 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한 서비스 예약과 상담, 모바일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으로의 국내 럭셔리카 시장과 관련해 실라키스 대표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지만 여전히 (각 브랜드가) 성공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