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伊 축구스타 사진 가르키며 “저 성자는 누구?”

비즈N

입력 2017-05-26 18: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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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이탈리아 및 바티칸 방문을 둘러싼 뒷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농담삼아 “트럼프에게 무슨 음식을 먹이냐, 포티차(멜라니아 고향 슬로베니아 전통 케이크)냐”라고 물었던 게 화제가 되더니, 이번에는 장녀 이방카가 유명 축구선수를 가톨릭 성자로 착각했던 해프닝이 회자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이방카가 아버지의 순방 수행 중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레 카베 디 산티냐치오 식당에서 남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이탈리아 전설의 공격수 조르지오 키날리아의 사진을 보고 “이 성자는 누구냐”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키날리아가 한 경기장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사진이 십자가상과 성 비오 신부의 사진 사이에 걸려 있어서 성자로 착각했던 것.

식당 주인은 이날 현지 뉴스통신 안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방카에게 키날리아는 성자가 아니고 축구팀 라지오의 유명한 선수라고 설명해줬다”라고 말했다.

잠시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이방카 부부는 바로 저녁 메뉴인 라비올리, 뇨키, 구운 새우, 페코리노 치즈로 만든 파스타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이방카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전날 가슴 속에 신을 모셨던 모양이라며 해프닝을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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