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개 10여마리가 갈대숲에… 범인은?

비즈N

입력 2017-04-03 15: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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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한 갈대숲에 불에 탄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이 사건의 용의자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3일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김제시 한 하천 인근 갈대숲 근처에 있던 CCTV에서 개 사육농가를 운영하는 한 농장주의 모습이 확인됐다.

그는 김제에 있는 27곳의 개 사육농가 중 한 곳의 농장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농장주가 죽은 개를 무단으로 투기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농장주에 대해 증거를 보강한 뒤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범행이 확인되면 폐기물관리법 혹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8시 40분께 이 곳에서는 불에 타 죽은 개 10여 마리와 함께 개의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수십 개가 발견됐다.

이 개들은 죽은 채 버려져 있다가 한 농가가 하천 제방 인근의 갈대 소각 작업을 하던 중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 이미 죽은 개를 무단 투기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인근 개 사육농가를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김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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