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배수구에 발 끼인 8세 아동, 결국 사망
비즈N
입력 2017-03-20 15:34:08
전북 정읍의 한 목욕탕에서 배수구에 발이 끼인 8세 남자아이가 물에 빠져 숨진 가운데 경찰이 해당 목욕탕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정읍시 시기동 한 목욕탕 안마탕의 배수구에 이모(8)군의 발이 끼었다.
이 사고로 이군이 1m 깊이의 탕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이 목욕탕 직원인 김모(40)씨는 영업마감 시간인 오후 11시를 앞두고 청소를 하기 위해 배수구를 열어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지 못하고 탕 안에 들어간 이군은 물과 함께 발이 배수구로 빨려들어 가면서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욕을 하다 비명소리를 들은 이군의 아버지와 김씨는 재빨리 물을 퍼내고 이군의 발을 배수구에서 꺼내려 했으나 워낙 수압이 세서 구출에 실패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이군의 발을 배수구에서 꺼내긴 했지만 이미 이군은 물을 많이 마셔 정신을 잃은 뒤였다.
경찰과 소방대원은 신속히 이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수구로 물이 빠지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이군이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다리까지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목욕탕 직원 김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읍=뉴시스】
20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정읍시 시기동 한 목욕탕 안마탕의 배수구에 이모(8)군의 발이 끼었다.
이 사고로 이군이 1m 깊이의 탕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이 목욕탕 직원인 김모(40)씨는 영업마감 시간인 오후 11시를 앞두고 청소를 하기 위해 배수구를 열어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지 못하고 탕 안에 들어간 이군은 물과 함께 발이 배수구로 빨려들어 가면서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욕을 하다 비명소리를 들은 이군의 아버지와 김씨는 재빨리 물을 퍼내고 이군의 발을 배수구에서 꺼내려 했으나 워낙 수압이 세서 구출에 실패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이군의 발을 배수구에서 꺼내긴 했지만 이미 이군은 물을 많이 마셔 정신을 잃은 뒤였다.
경찰과 소방대원은 신속히 이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수구로 물이 빠지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이군이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다리까지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목욕탕 직원 김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읍=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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