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 피해자 “옥시제품 2차 불매운동” 선언

비즈N

입력 2017-03-09 13: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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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제품에 대한 2차 불매운동을 선포했다.

이들은 “기습기살균제 피해대책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다”며 “탄핵 이슈 뒤에 숨어 옥시레킷벤키저 등 가해기업은 미소 짓고 있을지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면, 가해 기업들은 크게 오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에 접수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5463명, 이중 사망자는 1143명이다.

단체는 “정부는 올해 1월까지 3차 판정자에 대한 일부 판정 결과만을 발표했을 뿐 지난해 접수된 4000여명이 넘는 4차 피해 접수자들은 판정 대기 상태”라며 “피해자들 입장에서 정부의 접근은 ‘거북이 걸음’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시작된 폐질환 이외 판정기준 확대 작업이나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 등 독성실험 결과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며 “그 사이 피해자들의 고통의 시간은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지난 1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이 법이 통과됐다고 하더라도 구제법은 대상이 되는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긴급구제”라며 “가해기업에 대한 징벌제 처벌도, 정부 책임도 빠져 있어 시행 과정에서 또 다시 배제되는 피해자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해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옥시불매’의 거대한 바람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자 한다”며 “살인기업, 가해기업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뒤에 숨어 꼼수 부릴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당장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확실한 대책마련과 피해 대책을 우리 사회에 알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있을 때까지 우리는 옥시 불매,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체들에 대한 불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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