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10월에 성공 가능성 높아! 생활 패턴 분석

비즈N

입력 2016-10-10 18:27:16 수정 2020-02-08 1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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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다이어트를 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6일 소개했다.

최근 미국 코넬 대학교의 식품 브랜드 연구소(Food and Brand Lab)는 성인 몸무게의 변화 패턴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인 1781명, 독일인 760명, 일본인 383명 등 약 3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무선 디지털 저울을 나눠 주고 매일 체중을 측정하도록 했다. 관찰 결과 참가자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그리고 다음 해 연초까지 체중 증가 추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미국인은 평균 0.6kg 독일인은 0.8kg, 일본인은 0.5kg이 늘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브라이언 완싱크(Brian Wansink) 박사는 “모든 사람들이 휴가 기간에 빠르게 살이 찌는 경향을 보였다”며 독일인의 경우에는 부활절(3월) 기간에 일본인은 골든위크(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걸친 약 1주일간의 연휴) 시기에도 체중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즉 참가자들 대부분은 특별한 행사가 많지 않은 여름과 가을이 시작되는 10월까지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갔고, 12월 연말과 새해를 맞는 1월 연휴 기간에 가장 많은 체중 증가를 보였던 것. 또한 이 기간 늘어난 몸무게를 다시 줄이는 데는 5개월까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진은 연말 연초에 찐 살이 조금씩 빠지며 체중이 가장 적게 나가는 상태가 되는 10월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말한다.

완싱크 박사는 “보통 한 해를 시작하는 연초에 다이어트를 계획하지만 10월에 다이어트 계획을 짜는 것이 성공하기 쉬울 것”이라며 “연말이 되면 기름진 음식과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져 살이 찔 확률이 높아지므로 9월, 10월에 다이어트 계획을 잘 짜면 이후 체중을 줄이는데 8개월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연말연시에 늘어난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가장 적은 몸무게를 유지했던 10월부터 미리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훨씬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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