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시간이 지날수록 만족스러운 건조기… 삼성 건조기 그랑데, 건조기의 완성도를 논하다

동아일보

입력 2019-08-19 03:00 수정 2020-06-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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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건조 환경 그대로 구현한 삼성 건조기 그랑데

최근 가사노동 시간을 단축하려는 움직임과 장마,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영향이 맞물리면서 국내 건조기 시장이 대폭 성장하고 있다. 세탁한 빨래를 말리는 건조기.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좋은 품질의 건조기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지나친 열기로 인해 건조 시 옷감이 변형되거나, 건조기 내부의 먼지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옷에 냄새가 배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제대로 된 프리미엄 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건조기를 탄생시키기까지 세심한 고민과 연구 과정을 거쳤다. 그런 완벽한 건조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온 삼성전자 개발자 정승은 수석을 만나 제대로 된 건조기에 관련된 얘기를 들어보았다.

정 수석은 “영미권에서 대중화되어 있는 기존 건조기는 제품 내부의 세척 문제부터 고온으로 인한 옷감 손상 위험까지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 우려되는 점이 많았다”며 한국형 저온제습 고용량 건조기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자연의 바람과 햇볕에서 착안한 건조 기술

“제대로 만든 제품은 쓰면 쓸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돼요. 건조기 그랑데는 그런 제품입니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의 개발자 정 수석은 건조기 그랑데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목표는 “자연의 바람과 햇살 아래서 건조한 빨래를 구현해 내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정 수석이 말하는 자연 건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통풍과 온도, 그리고 깨끗함이다.정 수석에 따르면 건조기 그랑데는 ‘360 에어홀’로 자연의 바람을, ‘마법의 60도’로 자연의 햇볕을 구현해 냈다. 제품 내부에 쌓이는 먼지를 직접 꺼내 청소할 수 있는 점도 건조기 그랑데의 깨끗한 자연스러움이다.

기존 건조기들이 옷을 빨리 말리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옷감을 손상 없이, 깨끗하게 건조하기 위해 자연에서 끊임없이 답을 찾은 세심함을 담고 있다.

직접 보고 관리할 수 있는 ‘오픈형 열교환기’

정 수석은 “자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치는 바로 대자연의 청정함”이라며 무엇보다도 “건조기 자체가 깨끗하지 않으면 청정한 의류 케어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의류 케어의 마지막 단계가 ‘건조’이기 때문에, 건조기를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적 설계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건조기에서 먼지가 많이 쌓이는 열교환기 부분을 소비자가 직접 열어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조기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열교환기 부분을 열어 청결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건조기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브러시로 열교환기를 직접 청소할 수 있어, 항상 먼지 없이 깨끗한 바람으로 효율적인 건조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정 수석의 설명이다. 그는 “마치 가글을 하더라도 남아있는 이물질을 칫솔질이나 스케일링을 통해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것과 같다. 제대로 된 의류 케어를 위해서는 건조기 내부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360 에어홀’과 양방향 회전으로 자연의 통풍 구현

개발자 정 수석은 “기존 건조기들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빨래가 고르게 건조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는 바람이 나오는 에어홀이 부분적으로만 배치돼 있어 건조 바람이 빨래 전체에 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건조통 뒤판 전면에 총 360개의 에어홀을 360도로 고르게 둘러 배치했다. 360개 에어홀을 통해 공급되는 풍부한 건조 바람 덕분에 많은 양의 빨래도 빠르게 골고루 말릴 수 있다. 바람이 많은 날 빨래가 잘 마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정 수석은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할 때 다양한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빨래가 골고루 마른다는 점에 착안해 360 에어홀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의 제품은 건조통이 한 방향으로만 도는 것도 아쉬운 점”이라며 “계속해서 한 방향으로만 돌면 빨래가 꼬이게 되고, 빨래가 꼬인 부분은 결국 건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 건조기 그랑데의 일체형 건조통은 양방향으로 회전하며 빨래 꼬임을 최소화했다. 건조통과 제품 뒤판이 일체형으로 결합돼 건조 시 바람과 먼지, 습기가 제품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적화된 환경 안에서 옷 구석구석까지 건조가 가능하다.

옷감 손상 걱정 없는 ‘마법의 60도’

정 수석은 “한국 소비자들이 건조기 사용에 대해 흔히 하는 걱정은 옷이 줄어들거나 옷감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삼성전자가 고안한 한국형 저온제습 건조 기능은 옷감 손상 걱정을 말끔히 해결해 준다”고 설명했다.

한국의료시험연구원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건조 온도가 60도 대비 70도로 올라가면 옷감 수축률이 2배가량 증가한다.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건조 시 드럼 내부의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돼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마치 맑은 날 햇볕에 건조한 듯 자연스럽고 안전한 건조 기능을 완성해낸 것이다.

정 수석은 “건조기 그랑데에 탑재된 마법의 60도 기능은 건조기 사용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다방면으로 연구한 끝에 찾아낸 솔루션”이라면서 “건조기는 한 번 선택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국내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한 제품인 만큼 삼성 건조기 그랑데로 보다 깨끗하고 만족스러운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건조기를 이미 구매한 고객보다 앞으로 건조기를 구매할 고객이 더 많다. 시장 성장세를 타고 신제품이 앞다퉈 출시되는 시점에서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한층 ‘제대로 된’ 제품을 식별해 내는 안목이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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