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최종전과 가까워진 ‘특급 루키’ 임성재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8-18 14:55 수정 2019-08-18 19:1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임성재. 사진제공|JNA GOLF

겁 없는 신예는 ‘최후의 무대’ 초청장까지 받아낼 수 있을까.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47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약 112억 원)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24위를 달렸다.

임성재의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 목표 때문이다. 바로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격과 한국인 최초 PGA 투어 신인왕 등극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26위인 임성재는 PO 2차전 결과로 투어 챔피언십 출격 여부가 가려진다. 지금 순위를 유지한다면 컷 기준인 페덱스컵 포인트 30위 안으로 들어 턱걸이 출전이 가능하다. 만약 계단을 조금이라도 끌어 올린다면 안정적으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신인왕 등극 여부도 걸려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루키들 가운데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지만 우승이 없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반면 경쟁자로 분류되는 콜린 모리카와(22)와 카메론 챔프(24), 아담 롱(32·이상 미국)은 모두 1승씩을 달성했다. PGA 투어는 신인왕을 상금 순위나 페덱스컵 포인트가 아닌 회원들의 투표로 정하는 만큼 확실한 임팩트가 필요하다. 현재 모리카와와 챔프, 롱은 모두 PO 최종전 참가가 어려워진 만큼 임성재로선 투어 챔피언십 출격이라는 프리미엄을 챙겨야 한다.

한편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는 저스틴 토마스(26·미국)가 압도적인 21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렸다. 셋째 날 이글 2개를 포함해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하고 11타를 줄여 공동 2위 토니 피나우(30)와 패트릭 캔틀레이(27·이상 미국)를 6타 차이로 따돌렸다. 토마스가 우승을 할 경우 페덱스컵 포인트 선두로 올라 PO 최종전을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출발할 수 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44·미국)는 7언더파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톱10으로 진입해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출전이 가능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