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변중석 여사 12주기, 범현대가 4년만에 청운동서 한자리에
뉴시스
입력 2019-08-16 19:48 수정 2019-08-16 20:10
범현대 일가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를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가 인사들은 변 여사의 12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 모여 변 여사의 제사를 지냈다.
이날 제사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그룹 회장, 정몽용 성우홀딩스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몽진 KCC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정문선 비앤지스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가가 청운동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정 명예회장 14주기였던 2015년 3월 이후 약 4년 5개월만이다.
변 여사의 제사를 비롯한 현대가 제사는 2014년까지 청운동에서 지냈으나 2015년 변 여사 8주기 때부터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회장 자택으로 장소를 옮겼다. 지난 3월 정 명예회장 제사도 한남동에서 지냈다.
이날 변 여사 제사를 청운동에서 치르면서, 현대차 안팎에서는 내년부터 정 명예회장 제사도 다시 청운동으로 옮겨 지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간 거주했다. 정몽구 회장이 2001년 상속받았고, 지난 3월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증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남동 정몽구 회장 자택은 명예회장의 대가족 일가 모두가 모여 제사를 지내기에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공간도 불편해 일가들과 협의해 상대적으로 공간의 여유가 있는 청운동에서 제사를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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