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조 위해 휠체어에서 내려온 장애인

노트펫

입력 2019-08-16 14:07 수정 2019-08-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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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배수구 옆에 위태롭게 자리 잡은 아기 길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기꺼이 내려온 장애인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Asiaone)은 아기 길고양이를 구조한 한 장애인 남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친구와 함께 인근 스포츠 센터로 가던 아부 패티야투라마 멘크 압둔 무지타히드(Abu Fathiyyaturahma Menk Abdun Mujtahid)는 배수구 쪽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아부는 창던지기 장애인 올림픽 선수였던 그는 이날도 운동을 위해 가던 길이었다.

그가 발견한 것은 배수구 옆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었다.

녀석은 물에 빠졌었는지 털이 흠뻑 젖어 있었고 배수구까지 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잔디 언덕을 내려가야 하는 상황.

이에 아부는 망설임 없이 휠체어에서 내려와 천천히 아기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마침내 하수구 쪽에 도달한 아부는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고 다른 한 손을 뻗어 아기 고양이를 건져냈다.

자칫 잘못하면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그는 침착하게 아기 길냥이를 구조했고 덕분에 목숨을 건진 녀석은 재빨리 그곳을 벗어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좋지 않은 상황에도 아기 길냥이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모습이 감동이다", "너무 대단하다",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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